뉴스데스크
이준범 기자
이준범 기자
[현장M출동] 길고양이와의 전쟁…먹이주자 말자 '갈등'
[현장M출동] 길고양이와의 전쟁…먹이주자 말자 '갈등'
입력
2013-12-09 20:30
|
수정 2013-12-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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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아파트나 주택가 주변에서 주인없는 길고양이 종종 보게 되죠?
이런 길고양이가 오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아니다, 고양이가 살 수 있게 해야 한다.
곳곳에서 주민 간 마찰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VCR▶
서울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 지하실을 집삼아 살아가는 길고양이들이 출입구 주변을 서성거립니다.
지하실 철문에는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경고문을 붙어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철문을 막아 드나들지 못하게 해야한다고 소리를 높입니다.
◀SYN▶ 아파트 주민
"(고양이를) 너무 싫어해요. 다들 싫어해요. 밤에 고양이 보세요. 얼마나 무서운데."
또다른 주민들은 출입구를 막으면 고양이들이 얼어죽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SYN▶ 아파트 주민
"고양이들이 저기서 죽게 해서는 안 되죠. 생명체가 (저 안에) 들어 있는 거잖아요."
갈등이 깊어지자, 강남구청은 출입문을 비닐로 덮되 고양이 통로는 만들라며 중재에 나섰습니다.
경기도 일산의 한 아파트, 시설물 곳곳에 무언가 할퀴고 물어뜯은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급기야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지하실 출입구를 막고 철조망까지 쳤습니다.
◀SYN▶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시설물을 파괴하고 파이프 같은 걸 다 뜯어놓고. 변전실 같은 곳까지 들어갔다가 사고가 나면..."
하지만 일부 주민들이 지하실에 고양이가 있는데 감금했다며 동물학대라고 맞서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SYN▶ 서주연/고양시 캣맘협의회장
"관리하실 요량으로 막으신다면 일단 안에 들어 있는 동물은 빼주도록 안전하게 빼주도록 막아야 하는데."
주인없는 길고양이는 서울에만 대략 20만 마리.
일부 지자체가 중성화 사업으로 개체수를 조절하고 있지만, 기대만큼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아파트나 주택가 주변에서 주인없는 길고양이 종종 보게 되죠?
이런 길고양이가 오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아니다, 고양이가 살 수 있게 해야 한다.
곳곳에서 주민 간 마찰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VCR▶
서울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 지하실을 집삼아 살아가는 길고양이들이 출입구 주변을 서성거립니다.
지하실 철문에는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경고문을 붙어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철문을 막아 드나들지 못하게 해야한다고 소리를 높입니다.
◀SYN▶ 아파트 주민
"(고양이를) 너무 싫어해요. 다들 싫어해요. 밤에 고양이 보세요. 얼마나 무서운데."
또다른 주민들은 출입구를 막으면 고양이들이 얼어죽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SYN▶ 아파트 주민
"고양이들이 저기서 죽게 해서는 안 되죠. 생명체가 (저 안에) 들어 있는 거잖아요."
갈등이 깊어지자, 강남구청은 출입문을 비닐로 덮되 고양이 통로는 만들라며 중재에 나섰습니다.
경기도 일산의 한 아파트, 시설물 곳곳에 무언가 할퀴고 물어뜯은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급기야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지하실 출입구를 막고 철조망까지 쳤습니다.
◀SYN▶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시설물을 파괴하고 파이프 같은 걸 다 뜯어놓고. 변전실 같은 곳까지 들어갔다가 사고가 나면..."
하지만 일부 주민들이 지하실에 고양이가 있는데 감금했다며 동물학대라고 맞서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SYN▶ 서주연/고양시 캣맘협의회장
"관리하실 요량으로 막으신다면 일단 안에 들어 있는 동물은 빼주도록 안전하게 빼주도록 막아야 하는데."
주인없는 길고양이는 서울에만 대략 20만 마리.
일부 지자체가 중성화 사업으로 개체수를 조절하고 있지만, 기대만큼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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