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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정연 기자

김치냉장고의 거품…표시용량 절반도 안 들어가

김치냉장고의 거품…표시용량 절반도 안 들어가
입력 2013-12-09 20:30 | 수정 2013-12-0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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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김치 오래 두고 먹으려고 김치냉장고 샀는데, 의외로 많이 안들어가네 싶으셨죠.

    실제 저장 용량을 재봤더니 겉에 표기한 용량의 절반도 안 들어갔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VCR▶

    항아리처럼 뚜껑을 열고 닫는 1세대에서 길쭉한 스탠드형을 거쳐 500리터가 넘는 양문형까지.

    김장 김치를 오래도록 맛있게 보관해주는 김치냉장고는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습니다.

    ◀INT▶ 강현태/LG전자 매니저
    "야채나 과일, 냉동식품을 보관하는 다양한 기능을 원하시거든요. 김치냉장고가 점점 용량이 늘어납니다."

    이 큰 김치냉장고 안에 실제 김치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은 어느 정도일까요.

    327리터짜리 김치냉장고에 들어가는 김치통의 용량을 따져봤습니다.

    김치통 10개의 용량은 137리터, 다른 식료품 없이 배추김치만 채웠을 때 40포기 정도로 표시용량의 절반이 안 됩니다.

    김치냉장고 용량은 실제 사용할 수 없는 내부 공간까지 모두 더해 계산하기 때문에 저장할 수 있는 김치 양과는 차이가 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300리터급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4개 제품을 대상으로 김치 저장용량을 따져봤더니, 129에서 151리터로 표시용량의 40% 수준이었습니다.

    ◀INT▶ 조경록/한국소비자원 팀장
    "(소비자들이) 오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김치저장용기의 용량도 같이 표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제품별로 가격은 1.8배까지 벌어졌지만, 온도편차에 따른 저장성능이나 냉각속도, 소음 등 실험에서는 대체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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