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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정규과목 만들고 대입전형에선 줄여라? '혼란'

논술 정규과목 만들고 대입전형에선 줄여라? '혼란'
입력 2013-12-09 20:53 | 수정 2013-12-0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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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교육부가 내년부터 논술을 정규과목에 넣기로 했습니다.

    사교육 말고 학교에서 배우라는 건데, 하지만 일선에선 혼란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노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매년 입시철만 되면 붐비는 강남 논술학원가.

    일주일에 2,3백만원이 들지만 학생들로 넘쳐납니다.

    대입논술은 범위가 넓고 난이도도 높은데다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교육부는 내년부터 고등학교에서도 논술을 정규과목으로 가르칠 수 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교사가 지도해야 할 지 어떤 교재를 써야 할 지 기준이 없다보니 일선 학교들의 고민이 큽니다.

    ◀INT▶ 안강복 중동고 교사
    "커리큘럼이 없고요. 그리고 누가 가르쳐야 되는지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교육부는 정작 대학들에겐 대입간소화를 위해 논술전형을 줄이라고 압박하는 상황이어서 학교 현장의 혼선도 적지 않습니다.

    ◀INT▶ 김태훈 위원/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교육부는 정작 대학들에게는 대입 간소화를 위해 논술전형을 줄이라고 압박하는 상황이어서 학교 현장의 혼선도 적지 않습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사고력과 글쓰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정규 과목에 넣는 것이라면서 대학이 논술문제를 교과과정에서 출제할 경우 지원금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논술' 시험이 폐지되지 않는 이상 준비가 덜 된 학교 논술 수업은 오히려 사교육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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