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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공윤선 기자

장성택, 체포 나흘만에 전격 처형…공포정치의 극대화

장성택, 체포 나흘만에 전격 처형…공포정치의 극대화
입력 2013-12-13 20:10 | 수정 2013-12-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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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북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숙청이 결정되고 체포돼 끌려나간 게 지난 8일.

    그리고 오늘 새벽 장성택의 사형집행 직전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체포에서 사형까지 불과 나흘.

    북한의 숙청 역사에서도 이렇게 신속한 사형이 이뤄진 건 이례적이라고 합니다.

    그 배경을 공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SYN▶ 조선중앙TV/지난 9일
    "장성택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고 일체 칭호를 박탈하며..."

    북한은 숙청 사실을 공개한 바로 다음날부터 장성택을 비난하는 주민들의 날선 발언들을 여과없이 보도했습니다.

    ◀SYN▶ 류병국/조선중앙TV 지난 10일
    "(장성택) 종파들이 나대고 있는데, 수령님 우리한테 보내주십시오. 전기로에 다 집어 넣겠다는 것입니다."

    ◀SYN▶ 조순조/조선중앙TV 어제
    "그런 놈들은 죽어서 땅속에 묻히기 전에는 자기의 종파적 악심을 버리지 못한다는 것..."

    ◀ EFFECT ▶
    "우리는 당신밖에 모른다~"

    김정은에 대해서는 새로운 찬양가로 충성심을 고취시켰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에 대한 흔들림없는 충성과 단결을 더욱 강조하면서 이를 어길 경우 "용서할 수 없다"는 단호한 메시지 또한 연일 전파하고 있습니다.

    사형을 집행 사실도 주민들에게 즉시 알렸습니다.

    절차와 정당성을 확보하고 신속히 사형을 집행해 공포심을 극대화하면서 혼란 방지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SYN▶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동요와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권력층과 주민들의 충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선전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이례적인 처벌이 김정은 체제의 허약성을 반증한다며, 오히려 혼란이 가속화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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