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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의 마지막…수갑 찬 초라한 모습 '구타흔적도'

장성택의 마지막…수갑 찬 초라한 모습 '구타흔적도'
입력 2013-12-13 20:10 | 수정 2014-01-0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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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장성택의 마지막 모습, 수십년 북한 2인자였던걸 감안하면 초라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구타당한 흔적도 눈에 띄었습니다.

    조국현 기자 처형 직전 찍힌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VCR▶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정에 들어서는 장성택의 처형 직전 마지막 모습입니다.

    힘없이 모은 손은 수갑과 포승줄에 묶였고, 뒷덜미를 누르는 보위부원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몸을 숙였습니다.

    거친 고문을 당한 듯 얼굴은 벌겋게 부어 올랐고, 손등은 멍이 들었는지 푸르스름하게 변했습니다.

    ◀SYN▶ 김성민/자유북한방송 대표
    "(조사 때) 개처럼 패기 때문에 (저도) 10분 정도 맞았는데 구멍마다 피가 다 나오더라고요."

    장성택의 남색 인민복 가슴 부위의 배지가 사라진 것도 눈에 띕니다.

    나흘 전,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도중 끌려나갈 때 만해도 배지는 달려 있었습니다.

    ◀SYN▶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이미 출당 제명조치했기 때문에 더 이상 당원이 아니라는 차원에서 배지를 뗀 것으로 보입니다."

    사형 선고가 남한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에서 결정된 것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북한법에 국가전복 음모죄 등 반국가범죄 수사와 재판은 안전보위부가 하게 돼 있습니다.

    장성택이 대장 계급장을 가지고 있고 '반국가범죄를 저지른 군인'이라는 점에서 특별군사재판에 이어 처형까지 속전속결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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