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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온 장성택 위세 등등…실세 면모 과시

서울에 온 장성택 위세 등등…실세 면모 과시
입력 2013-12-13 20:28 | 수정 2013-12-1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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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장성택은 11년 전 북한 경제시찰단으로 우리나라에 온 적이 있습니다.

    북한의 2인자였던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공교롭게도 당시 시찰단장과 함께 처형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엄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2002년 10월 북한 경제시찰단 일원으로 서울에 온 장성택이 롯데월드를 둘러봅니다.

    당시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던 장성택은 고위 경제관료들과 9일간 머물면서 우리 대기업체 공장 등을 방문했습니다.

    단장은 경제부총리 격인 박남기였지만 관심은 북한 2인자이던 장성택에게 쏠렸습니다.

    ◀SYN▶ 장성택(2002년 10월)
    (소감 한 마디만 해 주시고 가시죠, 둘러보신 소감 한 마디 말씀해주세요.)
    "..."

    삼성전자 방문 때 음료 자판기의 신용카드 계산 방식을 궁금해 한 박남기 단장에게 장성택이 "그냥 가라"고 하자 박 단장이 급히 자리를 떠 실세임을 확인시켰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강남의 고급 술집에서 폭탄주를 마셨다는 말이 나왔고, 과음으로 늦잠을 자 공식 일정을 1시간 이상 지연시키기도 했습니다.

    늘 박 단장 뒤에서 지켜보는 듯한 모습으로 기자들이 질문을 해도 단장에게 물어보라며 자신은 거의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SYN▶ 박남기 단장(2002년 10월)
    (다음에 한번 더 오실 겁니까?)
    "한번만 더 오겠습니까. 자주 와야죠."

    박남기 단장은 화폐개혁 실패 책임을 지고 2010년 처형됐는데, 북한은 오늘 박남기를 배후조종해 경제혼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라며 장성택을 지목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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