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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노경진 기자

평온한 평양…한목소리로 장성택 비난 '사형도 아까워'

평온한 평양…한목소리로 장성택 비난 '사형도 아까워'
입력 2013-12-13 20:28 | 수정 2013-12-1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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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권에서는 이렇게 피바람 불고 있지만 오늘 평양시내는 평소와 다름없었습니다.

    다만 평양시민들 약속이나 한 듯 장성택에 대해서는 격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노경진 기자가 전합니다.

    ◀VCR▶

    오늘 평양 시내.

    시민 대부분은 제 볼 일 보듯 바쁘게 다니는가 하면, 남학생 한 무리는 아무일 없다는 듯이 왁자지껄 떠들기도 합니다.

    북한의 2인자와 측근들이 처형당하는 피바람이 불고 있지만, 겉으론 평소와 거의 같았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장성택 처형 기사가 있는 신문을 보면서도, 동요하지 않고 당연하다는 반응입니다.

    ◀INT▶ 박장길/평양시민
    "(당과 수령의) 영도권을 빼앗겠다고 그렇게 피눈이 돼서 날뛰었단 말입니까? 그리고 또 인민생활에 준 피해는 얼마나 막대합니까? 정말이지 그놈은 제 갈길을 갔습니다."

    강도높은 비난을 쏟아내기도 합니다.

    ◀INT▶ 리철호/평양시민
    "역적패당이야말로 사형도 가남합니다. (아깝습니다). 정말 갈기갈기 찢어서 역사의 오물장에 내던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외국통신사가 찍은 그제 평양 사진도 어린이들이 눈싸움을 하거나 전차를 기다리는 평범한 일상뿐입니다.

    강력한 통제사회인 북한.

    북한 당국이 방송을 허락한 화면 속 풍경에서 평양 시민들의 속내는 전혀 읽을 수 없었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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