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양효걸 기자

정상이라더니 뒤늦게 '암'…건강검진 오진 빈번

정상이라더니 뒤늦게 '암'…건강검진 오진 빈번
입력 2013-12-13 21:01 | 수정 2014-03-06 12:15
재생목록
    ◀ANC▶

    큰 병 되기 전에 미리 병을 알아내, 피해를 줄이는 것.

    바로 건강 검진을 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건강에 전혀 이상 없다는 판정을 받고 몇달 뒤, 암 3기라는 진단이 나왔다면 어떻겠습니까?

    양효걸 기자입니다..

    ◀VCR▶

    연례행사처럼 돌아오는 직장인 건강 검진.

    ◀SYN▶ 구근영
    "항목도 세분화돼 있고 하기 때문에 의심을 하지 않고, 그 건강검진 결과에 대해서..."

    하지만 결과가 모두 맞는 것은 아닙니다.

    4시간 넘는 대장 절제술을 받고, 열달 넘는 항암 치료를 받은 김모씨.

    30대 젊은 나이로 2년전 마지막 건강검진 소견도 정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건강검진 넉달 뒤 복통을 일으켜 찾아간 다른 병원에서는 대장암 3기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SYN▶ 김모 씨/대장암 3기 판정
    "충격적이었죠. 그 때는 아무 이상 없다고 했다가. 암 초기도 아니고 어떻게 3기까지 모를 수가 있나. 검사 괜히 했다 이거. 돈 줘가면서..."

    병원측은 김씨가 특이한 경우였다며 검진비를 돌려줬습니다.

    이렇게 건강검진 결과를 놓고 최근 소비자 피해 상담을 신청하거나 이를 통해 피해 구제를 받는 건수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위암을 위염으로 잘못 판정하거나, 검진결과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가 병세가 악화되는 등 오진이나 진단 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SYN▶ 박종희 과장/한국소비자원
    "정상판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나중에 이상한 증세가 있다면 바로 재검을 받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올해 건강검진과 관련해 오진이나 병원의 과실을 주장하는 소비자원 상담건수는 720건.

    병원이 진단비용을 돌려주거나 위로금을 지급한 것은 15건입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