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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진욱 기자

눈 때문에 더 추웠다…햇볕 최대 90% 반사

눈 때문에 더 추웠다…햇볕 최대 90% 반사
입력 2013-12-13 21:01 | 수정 2013-12-1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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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렇게 중부 지방 수은주가 갑자기 뚝 떨어진 건 북극발 한파 때문이었는데요.

    여기에, 요 며칠 쌓인 눈이 햇볕을 반사하면서 기온을 급격히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올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북극발 한파가 들이닥쳤습니다.

    북극권을 출발한 -30도를 밑도는 한파가 한반도 상공을 뒤덮으면서, 냉기가 봇물처럼 밀려왔습니다.

    하루 만에 기온이 10도 가까이 떨어진 중북부 지방에선 한파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SYN▶ 강보경
    "빙판길이어서 미끄러웠어요. 발이 너무 시려워요."

    서울 광화문.

    추위가 더 심해진 것은 곳곳을 새하얗게 뒤덮은 눈 때문입니다.

    쌓인 눈은 따뜻한 햇볕을 최대 90%나 반사시켜 한낮에도 기온이 오르지 못하고 -10도 안팎의 체감온도에 떨어야 했습니다.

    ◀INT▶ 최정희 예보관/기상청
    "지면이 햇볕을 흡수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눈이 덮여 있지 않은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눈은, 곧바로 수증기로 바뀌는 '승화 현상'을 통해, g당 720칼로리씩 땅에서 열을 빼앗아 달아납니다.

    주말인 내일도 서울 -7도, 춘천 -15도 등 오늘만큼 춥겠고, 충청과 전라도엔 눈이 쏟아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초 기온이 조금 오르겠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추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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