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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잘 나가는 '못난이 상품'…싼 맛에 매출 상승

불황에 잘 나가는 '못난이 상품'…싼 맛에 매출 상승
입력 2013-12-31 20:48 | 수정 2013-12-3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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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흠집나거나 모양이 이상해 싸게 파는 일명 '못난이 상품'.

    과일이나 채소 뿐 아니라 가공식품이나 공산품에도 등장할 만큼 인기입니다.

    불황에 더 잘 나가는 '못난 상품'의 비결, 오상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다음 달이 유통기한인 볶음밥 소스와 사탕, 포장이 찌그러진 과자.

    소매가보다 최고 70% 저렴한 상품들이 창고에 진열돼 있습니다.

    일반 매장에는 못 내놨지만 '떨이 전문' 온라인 몰에서는 불티나게 팔려 월 60% 이상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INT▶ 신상돈/떨이 전문몰 대표
    "재고 판매가 어려운 중소 제조업체와 소비자 연결해 기업들 재고부담 줄이게..."

    상품을 팔 수 있는 유통기한과 먹을 수 있는 소비기한을 구분하는 소비자도 늘었습니다.

    ◀INT▶ 윤주리/떨이 전문몰 이용자
    "잘 보관을 한 다음에 유통기한 다음으로도 잘 먹었고 저렴한 가격에 잘 구매했다고 생각하고."

    목 좋은 마트 매대에는 상시 떨이 매대가 등장했습니다. 물병이나 색연필 같은 공산품도 30% 이상 싸게 판매합니다.

    갯수 빠진 잔 세트, 꼭지 떨어진 압력솥도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폐기됐을 제품을 싼 값에 내놓은 것입니다.

    ◀INT▶ 김영상/마트 가전생활 담당
    "고객 반응이 좋아서 최근 월 평균 2~3천 만원 정도 점포 추가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다가오면서 매일 20%씩 가격을 내리는 신선식품은 할인 가격표를 붙이기 무섭게 팔려 나갑니다.

    ◀INT▶ 황근희
    "유통기한이 짧아도 그 안에 먹을 거면 싼맛에 사는 편이에요."

    길어진 불황에 소비자들의 달라진 장보기가 새로운 틈새 시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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