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나윤숙 기자
나윤숙 기자
[생생건강] 생활 속 세균, 건강을 위협한다
[생생건강] 생활 속 세균, 건강을 위협한다
입력
2013-01-28 08:11
|
수정 2013-01-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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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와 함께하는 '생생건강' 시간입니다.
날씨가 조금 풀리는가 싶더니 또다시 한파가 이어지고 있죠?
◀ANC▶
네. 그렇습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와 독감 바이러스도 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건강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윤숙 의학전문기자 나와있습니다.
요즘 독감으로 고생하는 분들 정말 많아요.
◀ 기 자 ▶
네. 독감 바이러스는 1월 둘째 주부터 유행이 시작됐는데요.
이런 추세라면 구정을 전후해 환자 수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독감과 감기 바이러스 감염은 대부분 잘 회복되지만, 합병증이 생기면 목숨까지 위험할 수 있는데요.
합병증을 일으키는 게 바로 '세균'입니다.
우리 주위 환경은 이런 세균들에 얼마나 노출되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VCR▶
◀SYN▶ 콜록콜록
3주 전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70대 여성입니다.
합병증으로 폐렴이 발생해 결국,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데요.
바이러스에 이어 독한 세균에 감염된 겁니다.
◀INT▶ 박태란 (75살)/독감 감염 후 폐렴 발병
"괜찮나 그렇게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숨이 막 죽는 것처럼 껌뻑껌뻑 넘어가니까‥"
우리 주위엔 얼마나 많은 세균이 살고 있을까요?
우리 생활에 밀접한 물건들에서 세균을 검출해, 이틀간 배양해봤습니다.
먼저 겨울철 필수 아이템이죠?
장갑과 털 부츠인데요.
각각 5백 개와 3천 개가 넘는 세균이 번식하고 있습니다.
집 안 걸레와 비교하면 7배에서 41배 이상 많습니다.
◀INT▶ 이예슬(26살)/직장인
"목도리와 장갑은 겨울 끝날 때 한 번 빨아요. (부츠는요?) 안빨아요."
다음은 집 안인데요.
싱크대의 수도꼭지, 욕실의 샤워타올과 양치 컵에 6백에서 3천 개가 넘는 세균이 살고 있습니다.
집 안 변기에 비해 9배에서 42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INT▶ 강미숙(52살)/주부
"청소하고 나면 눈으로 보면 깨끗한데 실제로 어떨지 잘 모르겠어요."
이번엔 사무실 안인데요.
가장 손이 많이 닿는 컴퓨터 마우스와 키보드, 전화기에서 3십 개에서 3백 개가 넘는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사무실 변기보다 1.4에서 14배나 많습니다.
◀INT▶ 강성규(37살)/직장인
"책상 같은 건 거의 안 닦죠. 귀찮아서‥"
◀ANC▶
몸에 가까이 닿는 물건들에 저렇게 세균이 많다는 건, 충격적이네요.
◀ 기 자 ▶
네. 보통 걸레나 변기는 자주 빨고, 닦죠.
하지만, 생활필수품들은 쓰고는 그 자리에 그냥 둡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더러웠던 겁니다.
◀ANC▶
이렇게 생활 속에 세균이 많다면, 위험한 거 아닌가요?
◀ 기 자 ▶
네. 우리 몸에는 정상적으로도 많은 세균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런 세균들이 생활 속에서 자주 쓰는 물건들에 옮겨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이런 생활 속 세균들은 보통 큰 병은 일으키지 않습니다.
◀ANC▶
그러면 이런 세균은 언제, 어떻게 문제가 되는 건가요?
◀ 기 자 ▶
네. 면역력이 관건인데요.
아기들이나 노인들은 면역력이 떨어져 있어서 간혹 이런 세균에 감염됩니다.
건강한 성인은 대부분 별 문제가 없지만, 감기나 독감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VCR▶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쓸었습니다.
바로 지금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독감 바이러스, A형 인플루엔자 H1N1인데요.
그런데 미국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가장 기승을 부렸던 2009년 가을, 예년과 다른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폐렴구균이란 세균에 의해 폐렴에 걸려 입원하는 환자가 최대 60%나 급증한 겁니다.
이런 현상은 특히 폐렴구균 백신을 거의 맞지 않았던 청소년과 젊은 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ANC▶
왜 그랬던 거죠?
◀ 기 자 ▶
네. 답은 면역체계에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침투하면서 방출된 염증 물질들이 세균을 방어하는 면역세포들을 무력화시킨 겁니다.
◀ 기 자 ▶
또 감기나 독감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증상들도 세균 감염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INT▶ 신전수 교수/연세의대 미생물학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콧물이나 가래가 많이 생기게 되고, 그러면 코나 상기도에 있는 세균들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됩니다."
세균이 번식하면서, 감기나 독감은 폐렴이나 중이염, 부비동염 같은 심각한 병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INT▶ 김기환 교수/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혹시라도 (증상) 시간이 오래가고, 또 다른 고열이 계속되는 그런 현상이 생기게 되면
반드시 2차적인 세균감염이 있지 않나 확인을 해보셔야 합니다."
◀ANC▶
겨울철엔 주위 환경을 깨끗하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겠군요.
◀ 기 자 ▶
네. 주위를 깨끗하게 하면, 감기와 독감 같은 바이러스 질환 자체에 덜 걸리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요.
세균에 의한 합병증도 막을 수 있게 됩니다.
또 바이러스와 세균은 사람의 손을 통해 잘 전파되는 만큼, 손을 잘 씻는 것도 중요합니다.
◀ANC▶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와 함께하는 '생생건강' 시간입니다.
날씨가 조금 풀리는가 싶더니 또다시 한파가 이어지고 있죠?
◀ANC▶
네. 그렇습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와 독감 바이러스도 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건강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윤숙 의학전문기자 나와있습니다.
요즘 독감으로 고생하는 분들 정말 많아요.
◀ 기 자 ▶
네. 독감 바이러스는 1월 둘째 주부터 유행이 시작됐는데요.
이런 추세라면 구정을 전후해 환자 수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독감과 감기 바이러스 감염은 대부분 잘 회복되지만, 합병증이 생기면 목숨까지 위험할 수 있는데요.
합병증을 일으키는 게 바로 '세균'입니다.
우리 주위 환경은 이런 세균들에 얼마나 노출되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VCR▶
◀SYN▶ 콜록콜록
3주 전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70대 여성입니다.
합병증으로 폐렴이 발생해 결국,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데요.
바이러스에 이어 독한 세균에 감염된 겁니다.
◀INT▶ 박태란 (75살)/독감 감염 후 폐렴 발병
"괜찮나 그렇게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숨이 막 죽는 것처럼 껌뻑껌뻑 넘어가니까‥"
우리 주위엔 얼마나 많은 세균이 살고 있을까요?
우리 생활에 밀접한 물건들에서 세균을 검출해, 이틀간 배양해봤습니다.
먼저 겨울철 필수 아이템이죠?
장갑과 털 부츠인데요.
각각 5백 개와 3천 개가 넘는 세균이 번식하고 있습니다.
집 안 걸레와 비교하면 7배에서 41배 이상 많습니다.
◀INT▶ 이예슬(26살)/직장인
"목도리와 장갑은 겨울 끝날 때 한 번 빨아요. (부츠는요?) 안빨아요."
다음은 집 안인데요.
싱크대의 수도꼭지, 욕실의 샤워타올과 양치 컵에 6백에서 3천 개가 넘는 세균이 살고 있습니다.
집 안 변기에 비해 9배에서 42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INT▶ 강미숙(52살)/주부
"청소하고 나면 눈으로 보면 깨끗한데 실제로 어떨지 잘 모르겠어요."
이번엔 사무실 안인데요.
가장 손이 많이 닿는 컴퓨터 마우스와 키보드, 전화기에서 3십 개에서 3백 개가 넘는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사무실 변기보다 1.4에서 14배나 많습니다.
◀INT▶ 강성규(37살)/직장인
"책상 같은 건 거의 안 닦죠. 귀찮아서‥"
◀ANC▶
몸에 가까이 닿는 물건들에 저렇게 세균이 많다는 건, 충격적이네요.
◀ 기 자 ▶
네. 보통 걸레나 변기는 자주 빨고, 닦죠.
하지만, 생활필수품들은 쓰고는 그 자리에 그냥 둡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더러웠던 겁니다.
◀ANC▶
이렇게 생활 속에 세균이 많다면, 위험한 거 아닌가요?
◀ 기 자 ▶
네. 우리 몸에는 정상적으로도 많은 세균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런 세균들이 생활 속에서 자주 쓰는 물건들에 옮겨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이런 생활 속 세균들은 보통 큰 병은 일으키지 않습니다.
◀ANC▶
그러면 이런 세균은 언제, 어떻게 문제가 되는 건가요?
◀ 기 자 ▶
네. 면역력이 관건인데요.
아기들이나 노인들은 면역력이 떨어져 있어서 간혹 이런 세균에 감염됩니다.
건강한 성인은 대부분 별 문제가 없지만, 감기나 독감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VCR▶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쓸었습니다.
바로 지금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독감 바이러스, A형 인플루엔자 H1N1인데요.
그런데 미국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가장 기승을 부렸던 2009년 가을, 예년과 다른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폐렴구균이란 세균에 의해 폐렴에 걸려 입원하는 환자가 최대 60%나 급증한 겁니다.
이런 현상은 특히 폐렴구균 백신을 거의 맞지 않았던 청소년과 젊은 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ANC▶
왜 그랬던 거죠?
◀ 기 자 ▶
네. 답은 면역체계에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침투하면서 방출된 염증 물질들이 세균을 방어하는 면역세포들을 무력화시킨 겁니다.
◀ 기 자 ▶
또 감기나 독감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증상들도 세균 감염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INT▶ 신전수 교수/연세의대 미생물학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콧물이나 가래가 많이 생기게 되고, 그러면 코나 상기도에 있는 세균들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됩니다."
세균이 번식하면서, 감기나 독감은 폐렴이나 중이염, 부비동염 같은 심각한 병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INT▶ 김기환 교수/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혹시라도 (증상) 시간이 오래가고, 또 다른 고열이 계속되는 그런 현상이 생기게 되면
반드시 2차적인 세균감염이 있지 않나 확인을 해보셔야 합니다."
◀ANC▶
겨울철엔 주위 환경을 깨끗하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겠군요.
◀ 기 자 ▶
네. 주위를 깨끗하게 하면, 감기와 독감 같은 바이러스 질환 자체에 덜 걸리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요.
세균에 의한 합병증도 막을 수 있게 됩니다.
또 바이러스와 세균은 사람의 손을 통해 잘 전파되는 만큼, 손을 잘 씻는 것도 중요합니다.
◀ANC▶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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