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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허난성 폭죽 폭발로 다리 붕괴‥20여 명 사상

中 허난성 폭죽 폭발로 다리 붕괴‥20여 명 사상
입력 2013-02-02 06:31 | 수정 2013-02-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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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중국 남부 허난성에서 화물차에 실린 폭죽이 폭발하면서 다리가 붕괴해 수십 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대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VCR▶

    160미터 길이의 다리 절반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30미터 아래 바닥엔 화물차와 승용차 십여 대가 분리된 채 뒤엉켜있고 가까스로 참사를 면한 한 화물차는 위태롭게 다리 중간에 멈춰 있습니다.

    중국 허난성 싼먼샤 시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다리 붕괴사고로 차량 20여 대가 추락하면서 최소 2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심하게 부서진 차량들 가운데는 다리 구조물에 깔려있는 승용차 들이 있어 사상자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SYN▶ 사고 목격자
    "다리를 건너다 앞에서 쾅쾅쾅 하는 큰 소리가 나서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앞에 불덩어리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번 사고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때 쓰일 폭죽을 가득 실은 대형 화물차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당시 인근 1km 안에 있는 주택의 유리창이 모두 깨질 정도로 폭발의 위력이 컸습니다.

    중국 춘제 때 액운을 좇는다는 뜻에서 즐기는 폭죽은 제조와 유통 과정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아 최근에는 폭죽 사용 금지 여론도 일고 있습니다.

    2010년 헤이룽장성에서는 폭죽 공장 폭발 사고로 13명이 숨졌고 작년 춘제 때는 중국 전역에서 천 6백여 건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동부 해안에서 서부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까지 이어진 도로여서 당국은 춘제 귀성 특별 대책을 다시 짜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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