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잇몸병' 주의‥심해지면 치아 잃어

◀ＡＮＣ▶

이가 아프면 바로 병원을 찾는데 잇몸이 아프면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잇몸병, 그냥 뒀다가 치아를 잃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김성민 기자가 예방법 알려드립니다.

◀ＶＣＲ▶

허이순 씨는 이를 닦다가 피가 났습니다.

잇몸이 부은 느낌도 들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치은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ＩＮＴ▶허이순(47)/'치은염' 환자
"아프거나 그런 증상은 없었는데 잇몸이 부어 있었고 그래서 병원에 왔더니 이미 치주염이 진행돼 있다고..."

'치은염'은 프라그와 치석의 세균이 번식하면서 잇몸과 치아 사이에서 염증을 일으켜 생깁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치은염' 환자가 지난 2011년 8백만 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4~50대 환자가 10명 중 4명일 정도로 많은데, 치은염은 축적성 질환으로 치석과 프라그가 계속 쌓이면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치은염'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잇몸뼈에까지 영향을 줘 심하면 이빨을 빼야 합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칫솔질을 잘 하면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고 스케일링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스케일링은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받는 것이 좋습니다.

◀ＩＮＴ▶ 고영경 교수/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잇몸이 건전하고 건강하시면 하루에 １번 이상 치실을 꼭 사용해 주시면 좋겠고 잇몸이 조금 나빠지는 상태라서 치간칫솔을 사용가능하시다면 １번 이상 치간칫솔을 꼭 사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스케일링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