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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하늘을 나는 불'‥최대 2km까지 날아

공포의 '하늘을 나는 불'‥최대 2km까지 날아
입력 2013-03-12 08:01 | 수정 2013-03-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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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최근 건조한 날씨에 산불이 잇따르는데요.

    산불이 발생해 불기둥 속으로 산소를 빨아들이면 순간적으로 진공상태가 됩니다.

    이때 강한 기류가 발생해서 불씨를 퍼나르게 되는데요.

    하늘을 나는 불 오상연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VCR▶

    지난 주 15명의 사상자를 낸 포항 주택가 화재 현장.

    1.4km나 떨어진 용흥동 야산에서 날아온 불씨는 6차선 대로도 20층 아파트도 순식간에 뛰어넘어 폭격을 퍼붓듯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INT▶ 박복순/포항 용흥동 주민
    "새같이 날아오더라니까요. 불이요. 순식간에 눈 깜짝할 사이에. 불씨 날아오는 거 처음 봤다니까요."

    이처럼 불씨가 날아드는 현상을 이른바 '비화'라고 하는데, '불이 산소를 빠르게 소모시켜 진공 상태가 되면 주변 공기들이 빨려 들면서 더 강해진 불기둥이 폭발력을 갖게 되는 겁니다.

    이때 불씨는 최대 20m를 더 올라가고 2km 가까이 날아갈 수 있습니다.

    침엽수는 활엽수보다 g당 1.4배 열 에너지가 더 많고 불이 지속되는 시간도 2.4배나 깁니다.

    ◀INT▶ 이병두 / 국립산림과학원 박사
    "침엽수는 워낙 타면서 내는 열에너지가 커서 바람이 불지 않아도 불씨들이 멀리까지 날아갈 수 있는 에너지가 있어..."

    산림청은 대형산불 예방을 위해 우리나라 산림의 1/4을 차지하는 침엽수 비중을 1ha당 300그루로 제한하고 활엽수로 교체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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