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인정 기자

썩은 채소로 가짜 '만병통치약' 만들어 판 80대 노인

썩은 채소로 가짜 '만병통치약' 만들어 판 80대 노인
입력 2013-03-22 08:20 | 수정 2013-03-22 11:52
재생목록
    ◀ANC▶

    채소와 한약재를 섞어서 발효시킨 걸 만병통치약처럼 팔아온 8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데도 병이 낫는다는 말에 사람들이 몰렸고 이 노인은 4억 원어치나 팔았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방 안이 약통으로 빼곡히 차있습니다.

    창고에 있던 재료를 담아둔 통에선 썩은 냄새가 납니다.

    임업 박사를 자칭했던 81살 임모씨는 썩은 야채를 한약재에 섞어 발효시킨 뒤 이를 만병통치약처럼 둔갑시켰습니다.

    ◀INT▶ 임 모 씨/무자격 진료 행위 당시
    "그걸 먹으면 두 달부터 석 달이면 흔적도 없이 (종양이) 다 줄줄줄 녹아서 빠져버려. 콩팥이나 간에 결석이 있는 것도."

    아무런 의학적 효능이 입증되지 않았지만, 임씨는 등록도 하지 않은 곳에서 엉터리로 만든 약을 용기에 나눠 담아 팔았습니다.

    ◀INT▶ 이상출 팀장/광주 서부경찰서
    "이 작은 용기에다 그 약을 조금 덜어 담아서 주면 (간질환자가 오면) 간질약이 되고 간에 필요하다면 옮겨 담아서 다시 주면 간 약이 되고 그렇습니다."

    용하다는 입소문에 암 환자부터 당뇨, 녹내장 환자까지 약을 산 사람만 1천6백여 명.

    노인 혼자 지난 2010년부터 3년간 무려 4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하지만 약을 먹은 사람들 가운데엔 심한 부작용에 시달린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INT▶이 모 씨/ 피해자
    "병원에 입원한 기간에도 혈변이 계속 나오고 손발이 마비되고 혀가 굳어버리고.. 정말 죽을 것 같았어요."

    경찰은 임 씨가 고령인 점을 감안해 불구속 입건하고 팔아남은 제품과 원료를 모두 회수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