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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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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없는 '노후 소화기'…"부식되면 폭발위험 높아"
유통기한 없는 '노후 소화기'…"부식되면 폭발위험 높아"
입력
2013-08-24 07:59
|
수정 2013-08-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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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최근 오래된 소화기로 불을 끄려다 소화기가 폭발하면서 6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처럼 낡은 위험한 소화기가 아직도 곳곳에 방치돼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 것인지 대책은 없는 것인지 이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불을 끄려고 소화기를 분사하자마자 갑자기 소화기가 폭발하면서 파편이 튀고, 흰색 가루가 뿜어져 나옵니다.
사망으로 이어진 이 사고의 원인은 생산된 지 30년 된 낡은 가압식 소화기 때문이었습니다.
◀SYN▶ 소화기 제조사 관계자
"30년은 된 것 같아요. 그 소화기가. 재고도 없어요. 저희는 소화기 안 만든지 오래됐어요."
손잡이를 누르면 내부의 가스용기가 터지면서 그 압력으로 분말이 나오는 '가압식' 소화기는 지난 2000년 이후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점검이 어렵고, 폭발 위험이 높은데다 오래돼 부식되면 분사시 압력을 견디지 못해 더욱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축압식 소화기가 주로 쓰이고 있지만, 가압식 소화기도 여전히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 층층마다 1987년에 생산된 가압식 소화기가 비치돼 있습니다.
◀SYN▶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축압식이 몇 개고 가압식이 몇 개인지 그거는 분류가 안 돼 있어요."
이처럼 구형 가압식 소화기가 아직도 남아있는 이유는 유통기한이 따로 없기 때문입니다.
정해진 규정이 없어 교체할 근거도 없다는 것입니다.
◀INT▶ 이창우 교수/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자연적으로 기능이 떨어지고 수명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적정한 성능을 보장할 수 있는 그 기간만 사용하는 것이 옳습니다."
소방방재청은 내부적으로 소화기 유통기한을 8년으로 정하긴 했지만 권고사항일 뿐, 뚜렷한 강제규정이 없어 사고의 위험성은 여전합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최근 오래된 소화기로 불을 끄려다 소화기가 폭발하면서 6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처럼 낡은 위험한 소화기가 아직도 곳곳에 방치돼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 것인지 대책은 없는 것인지 이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불을 끄려고 소화기를 분사하자마자 갑자기 소화기가 폭발하면서 파편이 튀고, 흰색 가루가 뿜어져 나옵니다.
사망으로 이어진 이 사고의 원인은 생산된 지 30년 된 낡은 가압식 소화기 때문이었습니다.
◀SYN▶ 소화기 제조사 관계자
"30년은 된 것 같아요. 그 소화기가. 재고도 없어요. 저희는 소화기 안 만든지 오래됐어요."
손잡이를 누르면 내부의 가스용기가 터지면서 그 압력으로 분말이 나오는 '가압식' 소화기는 지난 2000년 이후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점검이 어렵고, 폭발 위험이 높은데다 오래돼 부식되면 분사시 압력을 견디지 못해 더욱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축압식 소화기가 주로 쓰이고 있지만, 가압식 소화기도 여전히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 층층마다 1987년에 생산된 가압식 소화기가 비치돼 있습니다.
◀SYN▶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축압식이 몇 개고 가압식이 몇 개인지 그거는 분류가 안 돼 있어요."
이처럼 구형 가압식 소화기가 아직도 남아있는 이유는 유통기한이 따로 없기 때문입니다.
정해진 규정이 없어 교체할 근거도 없다는 것입니다.
◀INT▶ 이창우 교수/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자연적으로 기능이 떨어지고 수명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적정한 성능을 보장할 수 있는 그 기간만 사용하는 것이 옳습니다."
소방방재청은 내부적으로 소화기 유통기한을 8년으로 정하긴 했지만 권고사항일 뿐, 뚜렷한 강제규정이 없어 사고의 위험성은 여전합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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