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정진욱 기자

카페인 같은 스마트폰? 블루라이트에 '잠 못 드는 밤'

카페인 같은 스마트폰? 블루라이트에 '잠 못 드는 밤'
입력 2013-10-15 08:08 | 수정 2013-10-15 08:18
재생목록
    ◀ANC▶

    자기 전 스마트폰을 사용했다가 잠을 설친 경험, 있으신가요?

    스마트폰 화면에서 많이 나오는 블루라이트라는 광선이 수면을 방해한다고 합니다.

    정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20대 남성. 그냥 잘 때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잘 때를 비교해봤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잠들기까지 시간이 1분30초에서 5분으로 3배 이상 길어지고, 뒤척이는 횟수도 13차례에서 20차례로 늘어났습니다.

    뇌파도 마구 요동쳤습니다.

    자기 직전에 스마트폰을 하면 평균 30분 늦게 잠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 화면 불빛을 우리 뇌가 한낮 태양으로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INT▶ 한진규/서울수면센터
    "밤에 스마트폰 쬔다는 것은 뇌에 태양을 들이대는 거에요. 그러니까 수면장애가 생기고..."

    그 중에서도 주범은 블루라이트.

    가시광선 가운데 에너지가 강한 푸른색 계열 블루라이트가, 마치 카페인처럼 수면유도 호르몬 분비를 억제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를 측정해보니, 면적이 수 십배 더 넓은 TV나 노트북 화면보다 훨씬 더 강했습니다.

    ◀INT▶ 구진회 연구사/국립환경과학원
    "스마트폰은 가까운 거리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블루라이트에 의한 역효과가 더 클 수 있습니다."

    당장엔 취침 전 스마트폰 이용을 사용자들이 자제해야겠지만, 근본적으론 화면을 개선하려는 제조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