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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박철현 기자

엉터리 한식 영어 이름…'베어탕·식스타임' 뭘 먹은거지?

엉터리 한식 영어 이름…'베어탕·식스타임' 뭘 먹은거지?
입력 2013-10-18 08:17 | 수정 2013-10-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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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한식 세계화 바람에도 불구하고 한국 식당을 찾은 외국인들이 김치 정도 말고는 한국 음식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당 메뉴판에 영어메뉴가 없거나 있어도 제대로 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박철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서울역의 한 식당, 메뉴판에 동태찌개가 영어로는 다이내믹 스튜라고 돼있습니다

    역동적인 찌개라는 뜻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구글 번역기에 동태를 집어넣으면 다이내믹이라는 영어로 옮겨집니다.

    생선 동태를 움직이는 모습을 뜻하는 한자어 동태로 잘못 이해한 것입니다.

    육회는 여섯번을 의미하는 식스타임즈, 곰탕은 동물 곰을 의미하는 베어탕으로 돼있는 또다른 식당 메뉴판도 있습니다.

    ◀INT▶ 킹 아서/미국인
    "(메뉴를) 이해할 수가 없어요. 어떤 것은 번역이 되어 있는데, 어떤 것은 번역이 제대로 안 되어 있어서.."

    번역이 제대로 돼있어도 음식재료나 조리방법만 설명하고,음식이름은 적혀있지 않아서 음식을 먹고도 이름을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콩비지찌개나 된장찌개를 먹고도 뭘로 어떻게 만든 음식인지만 짐작할뿐, 정작 그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는 겁니다.

    ◀INT▶ 엘렌/미국인
    "bean curd dregs stew(빈 커드 드레그즈 스튜, 콩비지찌개),soybean paste stew(소이빈 페이스트 스튜,된장찌개)밥이고, 국수, 이름 몰라요."

    스시나 사시미,우동같은 일본 음식들은 일본 말 그대로 세계에서 통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국어 발음을 살린 음식이름 표기가 한식 세계화를 위해 시급하다고 보고 연말까지 표준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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