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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버스사고 원인 '졸음운전' 결론…"차량 결함 없었다"

송파 버스사고 원인 '졸음운전' 결론…"차량 결함 없었다"
입력 2014-05-30 12:18 | 수정 2014-05-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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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서울 송파구 버스 사고는 버스 기사의 졸음운전이 원인이라고 경찰이 발표했습니다.

    남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월 19일, 서울 잠실동에서 일어난 시내버스 사고.

    사고 버스는 신호를 기다리던 택시 3대를 들이받은 뒤, 1킬로미터 넘게 질주하며 또 다른 버스와 추돌해 결국 3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두 달 동안 합동 조사를 한 결과, 급발진 등 차량 결함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버스 운행 기록계를 확인해보니, 버스 기사 염 모 씨가 1차 사고가 난 뒤 0.3초 동안만 제동 페달을 밟았고, 그 외에는 계속 가속 페달을 밟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버스 기사 염 씨의 졸음운전을 사고 원인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염 씨는 이날 15시간이 넘게 운전을 했고, 버스 CCTV 등에는 사고 직전, 염씨가 졸지 않으려고 장갑을 뺐다 끼거나 손으로 머리를 만지는 모습이 녹화됐습니다.

    경찰은 또 "버스 기사가 낮에는 2시간 동안 32번 사이드 브레이크를 사용했지만, 사고 직전 두 시간 동안은 불과 6번밖에 쓰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버스 운행시간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 등으로, 버스 회사 책임자인 54살 조 모 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남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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