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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문호철 특파원

9.11테러 영웅들, 사기꾼으로 전락…꾀병으로 4천300억 챙겨

9.11테러 영웅들, 사기꾼으로 전락…꾀병으로 4천300억 챙겨
입력 2014-01-09 18:22 | 수정 2014-01-0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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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뉴욕 911테러의 영웅들이 뉴욕의 사기꾼으로 전락했습니다.

    911테러 당시 인명을 구하면서 활동했던 소방관과 경찰 등 100여 명이 4천300억 원의 사기죄로 줄줄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워싱턴에서 문호철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VCR▶

    낚시여행에서 잡은 큰 물고기를 안고 배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제트스키를 타며 심지어 무술 동작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 장면들의 주인공들은 지난 2001년 911테러 수습과정에서 심각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나 불안증세, 우울증 등을 얻었다는 거짓말로 거액의 장애급여를 타왔습니다.

    뉴욕 수사당국은 이렇게 우리 돈 4천3백억 원의 장애급여를 부정하게 받아온 전직 뉴욕 경찰 72명과 전직 소방관 8명 등 모두 106명을 기소했습니다.

    ◀SYN▶ 사이러스 밴스/맨해튼 지방검사
    "이들은 연방정부의 납세자들이 뉴욕사기꾼들의 생활에 돈을 대도록 한 것을 넘어, 실제 정신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 대한 제한된 재원을 축냈습니다."

    이들은 장애급여를 받기 위해 '더이상 운전을 할 수 없고 동네 산책 외출도 할 수 없다'는 거짓진술을 했으며 어떻게 옷을 입고 몸을 움직여야 하는지 등에 대한 정보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언론은 연루된 이들의 규모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사가 진행되면 급여 부정 수령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문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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