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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만 리터 원유 유출…시꺼먼 기름띠, 바다로 계속 확산

16만 리터 원유 유출…시꺼먼 기름띠, 바다로 계속 확산
입력 2014-02-04 17:44 | 수정 2014-02-0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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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설날 아침이죠.

    여수에 있는 GS칼텍스의 전용 부두에서 사고가 벌어진 건데요.

    접안하던 유조선이 항구에 있는 송유관 시설을 들이받으면서 송유관 3개가 파손됐습니다.

    ◀ 김대호 아나운서 ▶

    그리고 16만 리터가 넘는 기름이 송유관에서 흘러나온 건데요,

    당초 GS칼텍스측이 계산한 것보다 무려 200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 앵커 ▶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이 사고의 구체적인 책임소재가 어디에 있는지 불분명했는데요.

    정부는 일단 GS칼텍스쪽에 1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 김대호 아나운서 ▶

    해양수산부는 어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고는 "GS칼텍스의 송유관에서 기름이 유출된 것이기 때문에 1차 피해보상의 주체는 GS칼텍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조만간 피해대책협의회가 열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우선 피해보상대책이 구체적으로 진행된다고 하니까 다행인데.

    계속 바다로 확산되고 있는 기름띠 때문에요.

    어민들의 속마음은 지금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MBC 헬기가 시커먼 기름띠가 확산되고 있는 사고현장을 둘러봤는데요.

    사고현장의 모습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원유 유출 사고가 난 전남 여수 국가 산업단지 GS 칼텍스 부두입니다.

    송유관이 처참하게 부서졌고, 부두 시설도 박살났습니다.

    주변 바다는 어디를 봐도 온통 기름 천지고, 시커먼 기름띠가 주변 2-30킬로미터 해역까지 퍼졌습니다.

    해안가로 기름이 밀려드는 걸 막기 위해 해경 경비함도 안간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소형 경비 보트도 동원돼 기름 범벅이 된 흡착포를 걷어올립니다.

    해안가 방파제에는 바다에서 건져낸 기름 흡착포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사고 지점에서 불과 2킬로미터 떨어진 신덕 마을은 피해가 가장 심각합니다.

    다급해진 주민과 경찰 수백 명이 삶의 터전을 지키려고 기름을 걷어내고 닦아보지만, 해안가를 뒤덮은 기름을 언제 다 치울 수 있을지 막막해 보입니다.

    기름이 조류를 타고 밀려오면서, 여수 바로 옆 남해군 양식장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남해군 양식장이 기름 천지로 변해 출하를 앞둔 농어와 감성돔 양식장 등 150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청정 해역인 한려해상 국립공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이곳까지 기름이 퍼지면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남쪽으로 8킬로미터 떨어진 오동도는 주변 바다는 물론 방파제까지 기름이 밀려왔습니다.

    끝도 없이 퍼지고 있는 엄청난 기름띠.

    북쪽으로는 10킬로미터 거리인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를 넘어섰고, 동쪽으로도 17킬로미터 떨어진 남해대교까지 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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