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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장재용 기자

단원고 학생들 제주도 수학여행 나섰다가…이동경로 정리

단원고 학생들 제주도 수학여행 나섰다가…이동경로 정리
입력 2014-04-16 18:16 | 수정 2014-04-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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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까지 구조된 160여명, 또 실종된 290여 명의 명단이 정확하게 나오고 있지 않아서 보는 분들 다 애가 타는 상황입니다.

    오늘 침몰한 여객선에 탑승했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은 인솔교사들과 함께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수학여행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악몽으로 끝나고 말았는데요.

    출발부터 사고 순간까지 학생들의 이동경로를 장재용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 리포트 ▶

    침몰한 세월호에 탑승한 안산단원고 학생들은 당초 오늘 제주에 도착해, 3박4일의 수학여행 첫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단원고 2학년 10개 학급 학생 339명 가운데 329명이 수학여행 참가 의사를 밝혔고, 최종 배에 탑승한 학생은 325명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용머리 해안과 정방폭포 등을 둘러볼 생각에 들뜬 마음으로 어제 오후 4시30분쯤 안산을 출발해, 오후 8시30분쯤 인천여객터미널에서 제주로 가는 세월호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기상악화로 출항 시간이 지연된 데다 제주 도착 예정시간도 2시간가량 늦춰지는 등 출발부터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결국 인천을 출발한 사고 여객선이 오늘 오전 8시45분쯤 전남 진도군 병풍동 북쪽 해상을 지나가던 순간, '꽝'하는 소리와 함께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선내에선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로 뛰어내리라는 급박한 안내 방송이 나왔고, 학생들은 이에 따라 구조의 손길을 안타깝게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오늘 제주항에 도착, 한 리조트에서 짐을 풀고 공연 관람 등을 즐기고 있었어야 할 학생들의 부푼 기대는 악몽같은 기억으로 끝나게 됐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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