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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2명 사망·실종 290여 명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2명 사망·실종 290여 명
입력 2014-04-16 18:17 | 수정 2014-04-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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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오전 전라남도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 특보 계속해서 이어가겠습니다.

    첫 소식은 서해 해양경찰청에 나가 있는 김윤 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윤 기자, 현재 상황 전해 주시죠.

    ◀ 리포트 ▶

    저는 지금 서해 지방 해양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중앙재난대책본부 발표도 있었지만 서해 해경 측이 공식적으로 알려준 구조자는 당초 알려진 368명보다 200여 명이 적은 166명입니다.

    승선 인원은 459명으로 최종 확인된 절반이 넘는 293명의 승객이 실종상태입니다.

    승선자들은 선원 30명과 인솔교사를 포함한 일반 승객 104명. 학생 325명 등입니다.

    선체에 상당수가 같이 있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지만 구조작업은 안타깝게도 더딘 실정입니다.

    해경은 현장에 해경 함장과 해군, 민간 선박 148척과 항공기 15대를 투입해 구조작업에 혼신의 노력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경은 오늘 오후 1시 침몰된 세월호 선체 안으로 특공대 6명을 강한 조류 때문에 내부 수색에는 실패했습니다.

    따라서 해경은 잠시 뒤인 오후 6시 30분 2차로 선체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지만 사고해역의 물살이 강하고 혼탁해 진입여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남녀 각각 1명씩 2명입니다.

    사망자는 선사 승무원 23살 박지영 씨와 안산 다산고 정차웅 군입니다.

    사고 접수한 시각은 오늘 오후 4시쯤입니다.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고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던 1800톤급 여객선 세월호에서 조난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경은 사고 접수 뒤 함정과 헬기를 현장에 급파해 오전 9시 30분쯤 도착했고 서해 측 특공대 7명이 구조작업에 나섰습니다.

    세월호는 사고 접수 50여 분만에 왼쪽으로 60도가량 기울어졌고 이후 4분 뒤 탈출이 불가능할 정도로 왼쪽이 완전히 침수됐습니다.

    그리고 오전 10시 30분 여객선은 대부분 침몰됐다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해경은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사고원인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좌초와 항로이탈 등 다양한 가능성 염두에 두고 하고 있습니다.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에서 MBC뉴스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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