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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 해운 대표 "유족, 국민께 사과…죽을 죄를 지었다"

청해진 해운 대표 "유족, 국민께 사과…죽을 죄를 지었다"
입력 2014-04-18 18:39 | 수정 2014-04-1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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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침몰한 세월호를 운행하는 청해진해운의 대표가 죽을 죄를 지었다면서 국민께 머리를 숙였습니다.

    이 소식은 공보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침몰 여객선 선사인 청해진 해운 김한식 대표가 오후 9시쯤 인천항 여객 터미널로 찾아와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 김한식/청해진 해운 대표 ▶
    "희생된 여러분들과 유가족, 국민들게 진심으로 사죄합니다."

    승객 관리를 허술하게 하고 사고 대책 본부도 서둘러 폐쇄했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대표가 직접 나선 겁니다.

    선사측은 "김 대표가 사고 직후 진도로 가다가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았다"며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사고 현장으로 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김재범/청해진해운 기획관리부장 ▶
    "(회사 대표가) 진도에 쪽에 임박해서 쇼크를 받아 쓰러졌습니다. 굉장히 고령입니다. 2년 전에 수술을 받았고.."

    1999년 2월에 문을 연 청해진 해운은 인천에서 제주와 백령도 등을 오가는 3개 항로의 여객선 4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사고가 난 세월호 등 대형 선박 2척을 사들이며 돈을 많이 썼고 세계 금융 위기까지 겹쳐 지난해 8억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봤습니다.

    이처럼 경영이 어렵다보니 여객선 운행을 무리하게 강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이 회사 여객선 데모크라시호는 짙은 안개속에 운행을 강행하다 어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공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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