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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레이더] 미국판 살인의 추억…40년 만에 해결 실마리 찾나?

[특파원 레이더] 미국판 살인의 추억…40년 만에 해결 실마리 찾나?
입력 2014-05-26 18:16 | 수정 2014-05-2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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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연쇄살인범 조디악사건 혹시 들어보셨나요? 아직도 진범이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친아버지가 바로 조디악이라고 폭로하는 책이 출간돼 화제를 몰고 있습니다.

    박범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960년대 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 신문사에 암호문이 포함된 편지 한 통이 배달됐습니다.

    편지를 쓴 사람은 스스로를 '조디악'이라는 별명으로 부르며 호숫가에서 연인을 살해하는 등 잇따라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발칵 뒤집힌 미국경찰은 조디악이 살해했다고 주장한 37명 중 5명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조디악의 공격을 받았다 도망친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몽타주를 만들었습니다.

    ◀ 하트넬/'조디악' 피해자 ▶
    "등에 흉기가 들어오는 것을 느꼈어요. (조디악은) 안경이 붙은 머리 덮개를 쓰고 있었어요."

    탐문수사 끝에 경찰은 학교 선생님인 아서 리 앨런의 집에서 많은 사람의 유전자가 묻은 흉기를 발견했지만 지문과 필체가 조디악의 것과 일치하지 않아 사건은 미궁에 빠졌습니다.

    ◀ 앨런/용의자 ▶
    "저는 조디악이 아닙니다."

    그런데 최근 루이지애나주의 사업가 게리 스튜어트는 숨진 자신의 친아버지가 바로 조디악이라는 책을 출간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우선 친아버지 얼 반 베스트의 사진과 조디악의 몽타주가 놀랍도록 비슷합니다.

    ◀ 스튜어트/저자 ▶
    "1969년 샌프란시스코 경찰이 만든 지명수배 전단을 보는 순간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았어요."

    스튜어트는 또 조디악의 필체와 아버지의 필체가 동일하며 조디악이 신문사에 보낸 암호문에는 얼반 베스트라는 아버지의 이름이 숨겨져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스튜어트/저자 ▶
    "저는 조디악에 관한 지금까지의 증거들보다 더 많은 증거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 경찰은 아직 공식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판 살인의 추억으로 불리는 조디악 사건이 40여 년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미국인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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