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이브닝뉴스
기자이미지 조성식 기자

자취 감춘 '상제나비' 복원사업 본격 추진

자취 감춘 '상제나비' 복원사업 본격 추진
입력 2014-05-30 17:38 | 수정 2014-05-30 17:57
재생목록
    ◀ 앵커 ▶

    국내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상제나비의 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우리 고유종과 동일한 상제나비가 중국에서 발견됐는데 이를 들여와 증식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조성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은 줄과 테두리가 쳐져 있어 흰 색이 더욱 선명한 날개.

    몸은 하얀 털로 덮여 있고, 더듬이 끝만 황색을 띠고 있습니다.

    멸종위기 1급인 흰나비과 상제나비입니다.

    강원도 영월이 국내 유일의 서식처였지만 무분별한 포획과 서식지 파괴로 90년대 이후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자취를 감춘 상제나비를 복원하는 노력이 시작됐습니다.

    중국에서 들여온 상제나비가 유전자분석 결과 우리 고유종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이대암 관장/영월곤충박물관 ▶
    "여러 국가를 돌아다니면서 표본을 채취해서 DNA를 검사를 쭉 했죠. 그래서 지금 국내 쌍용에서 채집된 거하고 가장 유전적으로 가까운 종을 선택한 겁니다."

    상제나비 유충을 인공으로 증식해 자연에 방사하고, 먹이식물을 심어 대체서식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증식사업은 멸종위기에 처한 종이 아닌 멸종된 종을 복원한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 황계영 청장/원주지방환경청 ▶
    "무엇보다 생태계를 건강하게 하고 생물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현세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의 발전 가능성을 높여주는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환경청은 내년에 상제나비를 시험 방사해 야생 적응력을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