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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수지 방류에 주민 집결…목숨 건 '깨끗한 물고기' 포획

中, 저수지 방류에 주민 집결…목숨 건 '깨끗한 물고기' 포획
입력 2014-06-27 17:53 | 수정 2014-06-2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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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이 폭우로 물이 차오른 저수지마다 방류를 시작했는데 주민들이 물고기를 잡기 위해 목숨을 걸고 강물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 속에 오랜만에 깨끗한 물고기를 맛보려는 겁니다.

    베이징에서 김대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주일째 계속된 비로 수위가 올라간 저장성의 한 저수지가 황토물을 토해내기 시작합니다.

    기다렸다는 듯 주민들이 쏟아져 내려오는 물고기를 맨손으로 잡아 올립니다.

    엄청난 물살에 평소 접근이 금지된 곳이지만 너도나도 밧줄을 타고 내려와 이미 백여 명이 강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 마을 주민 ▶
    "물고기가 있는 중간 쪽으로 가야죠. 물고기 보이니 다들 뛰어가네요."

    지난주 남부지방을 강타한 폭우로 저수지마다 방류를 결정하면서 비슷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항생제를 투여한 양식 물고기와 달리 깨끗하게 살이 오른 물고기인 만큼 10kg짜리 한 마리당 우리 돈 17000원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 마을 주민 ▶
    "계곡물을 담은 저수지 물고기라 맛있어요. 자연산이잖아요."

    물고기를 즐겨 먹는 중국에선 올봄 남부 지방이 잠겼을 때도 주민들이 대피하지 않고 도로에 떠내려온 물고기를 잡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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