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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뉴스

육우, 정말 맛 없을까?…한우-육우 구별 실험

육우, 정말 맛 없을까?…한우-육우 구별 실험
입력 2014-07-09 18:29 | 수정 2014-07-0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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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하지만 이런 걱정은 기우라는 게 국내 축산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저희 <이브닝뉴스> 취재진이 오늘 낮에 한우와 육우를 함께 파는 음식점에 직접 가봤는데요,

    소비자들이 한우와 육우를 구별할 수 있는지, 재미있는 실험도 해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서울 중랑구의 한 고기 전문점.

    한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이 식당은 국산 쇠고기만을 취급하고 있는데요,

    한우 고기와 육우 고기를 함께 맛볼 수 있는 게 큰 장점입니다.

    한우와 육우, 먹어보면 맛을 구별할 수 있을까요?

    같은 '등심' 부위의 생고기를 먼저 살펴봤습니다.

    Q. 한우와 육우, 육안으로 구별 되나요?

    "한쪽은 한우고 한쪽은 육우에요. 구별되시나요?"

    "구별 안 돼요. 모르겠어. 다 한우 같은데."

    "색깔 봐서는 조금 표가 나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A가 색깔이 더 예쁜 것 같아서 한우 같은데…"

    "A랑 B랑 비슷한 거 같아요."

    실험에서 A가 한우, B가 육우인데요.

    이렇게 나란히 놓고 보면 차이가 있는데요, 정확히 어떤 게 한우인지는 구별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맛을 보고 한우인지, 육우인지 알아맞혀 보라고 부탁했습니다.

    Q. 한우와 육우, 직접 먹어보면 맛은?

    "한번 드셔보시고 맞춰보세요."

    "제가요? 하하하."

    "모르겠어. 두 개 다 맛은 있는데 모르겠어."

    "저는 다 똑같은 거 같아요. 다 맛있어요."

    "A가 육즙 더 많고요. B는 부드러운데…B가 한우일 것 같은데.(A가 한우고요, B가 육우거든요.) 아 진짜요?"

    '육우는 젖소 고기다, 그래서 질기고 맛이 없다.'

    이런 잘못된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는 게 식당 측의 설명인데요.

    송아지를 낳고 우유를 생산하던 늙은 젖소 고기는 따로 있고, 육우는 말 그대로, 식용으로 사육하는 고기로 한우에 비해서 사육 기간이 짧기 때문에 더 담백하고, 도축 즉시 냉장을 하기 때문에 수입육보다 더 신선하다고 합니다.

    ◀ 노민호/음식점 대표 ▶
    "육질이 연하고 부드럽고, 지방이 적고, 그래서 굉장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고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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