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이브닝뉴스
기자이미지 박선영 앵커

마그네틱 승차권부터 교통카드까지…지하철 40년 변천사

마그네틱 승차권부터 교통카드까지…지하철 40년 변천사
입력 2014-08-18 18:17 | 수정 2014-08-18 19:07
재생목록
    ◀ 앵커 ▶

    지하철 1호선이 개통된 뒤 40년의 세월이 흘렀는데요, 그동안 개통 구간도 계속 늘어나면서 지하철 노선도는 더 복잡해졌고, 승차권의 형태도 많이 달라졌는데요.

    마그네틱 승차권, 기억하는 분들 많으시죠.

    이번에는 수도권 전철의 변천사, 살펴보겠습니다.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지난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의 첫 전철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대한뉴스] (1974년)
    "대망의 서울 수도권 지하철과 수도권 전기철도가 개통됐습니다."

    3년여의 공사 끝에, 서울 지하철 1호선이 처음 개통한 겁니다.

    [대한뉴스] (1974년)
    "서울역에서 청량리역에 이르는 10.31km로써 이 구간을 불과 18분 만에 달릴 수 있으며…"

    수도권 전철 개통 당시, 노선은 모두 3개.

    서울과 인천, 서울과 수원, 서울 내 용산과 성북을 이어, 곳곳을 달렸습니다.

    [대한뉴스] (1974년)
    "전기차 수선 설비, 토목 건축 설비, 그리고 전동차 등 주요 설비를 갖추는 데 있어만 3년이란 세월은 너무나 벅차고 빠르기만 했습니다."

    근대화의 상징이기도 한 철도사업, 개통 당시에는 지하철을 보러 많은 이들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지하교통 30년 역사]

    땅속을 달리는 기차는 그 자체로 관광 명물이었습니다.

    ◀ 정철영 (당시 기관사) ▶
    "둘러앉아서 김밥도 먹고 승차한 시민들은 내릴 생각을 안 하고 그래서 역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하루 종일 기다리고 탄 사람은 하루종일 안 내리고…"

    초기 승차권은 에드몬슨식 승차권.

    매표소에서 갈 곳을 말하면, 해당일과 요금이 찍힌 승차권을 내줬는데요.

    개찰구에선 역무원이 나와 가위로 승차권에 표시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 손길신 철도박물관장 개통 당시 역무원 ▶
    "그 당시는 전자 승차권이 없었습니다. 매표창구에서 수십 명이 줄을 늘어서서 표를 사서…"

    1986년부터는 마그네틱선에 정보를 입력해, 1일권, 왕복권, 정기권 등 다양한 승차권이 나왔죠.

    특히 정기권은, 전철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필수품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1989년에는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탈 때 요금을 할인해주는 환승 승차권도 나옵니다.

    그러다 2000년대 들어, 교통카드가 나타나게 되는데요.

    [교통카드 한 장으로 전국 버스 지하철 이용]
    "내년부터는 칩을 표준화시켜 한 장의 교통카드로 전국의 모든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교통카드를 많이 쓰게 되면서, 지난 2009년 이후 마그네틱 승차권은 아예 사라지게 됐죠.

    시민의 발인 전철, 이 전철의 변신은 앞으로도 계속될 텐데요.

    다음 달부터는 버스와 지하철뿐 아니라 기차와 고속도로 요금지불까지 가능한 교통카드 서비스가 시작되고요.

    경의선 용산과 공덕 구간이 올해 하반기에 개통될 예정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