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자주 먹는 음식 1위 '커피'…하루 평균 1.8잔 섭취

◀ 앵커 ▶

그런데 여기 재미있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우리 국민이 어떤 음식을 주로 먹는지 알아보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지난해 성인 3천 8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는데요,

그 결과, 3위는 잡곡밥이 차지했고요.

2위는 대표적인 반찬이죠, 배추김치가 차지했습니다.

1위는 뭐였을까요?

바로, 커피 였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 국민들 이제 밥보다 커피를 더 많이, 또 더 자주 먹는다는 얘기인데요.

한국인의 커피 사랑, 정말 대단한데요,

김대호 아나운서, 그럼 우리 국민은 구체적으로 커피를 얼마나 마시고 있는 건가요?

◀ 김대호 아나운서 ▶

네. 질병관리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성인 한 명이 일주일에 12잔이 넘는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소비량으로 따지면, 하루 평균 1.8잔, 매일 2잔 가까이 마시고 있는 셈이죠.

에너지 섭취량 가운데, 커피가 차지하는 비율도 커졌습니다.

남성이 2.3%, 여성이 2.2%로, 지난 1998년에 비해 4배가 늘어났습니다.

한국인의 주식이죠, 쌀밥은 한국인의 에너지 섭취 기여율 1위이지만 1998년부터 비중이 계속 줄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커피의 비중은 계속해서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쌀밥을 잘 먹지 않게 되면서, 식물성 식품의 에너지 섭취 비율은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지방 섭취는 남녀 모두 지난 10여 년 동안 2~3 퍼센트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질병관리본부는 커피를 마실 때 시럽과 설탕 등을 넣게 되면 당이 체내에서 지방으로 바뀌기 때문에 지방 섭취가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