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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앵커
박선영 앵커
강남 아파트 경비원 분신자살 시도…"주민 폭언으로 고통"
강남 아파트 경비원 분신자살 시도…"주민 폭언으로 고통"
입력
2014-10-14 18:07
|
수정 2014-10-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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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강남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 이모씨가 분신자살을 시도했습니다.
동료 경비원들은 이씨가 입주민의 폭언 때문에, 스스로 목숨까지 끊으려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오늘 두 번째 집중이슈로,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아파트 경비원들의 노동 실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영상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지난 7일, 이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비원 53살 이모씨가 분신을 기도했습니다.
아내에게 "세상을 먼저 떠난다"며, "사랑한다"는 유서를 남겼는데요.
현재 이씨는 전신 대부분에 3도 화상을 입은 상황.
이씨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동료 경비원들은 이씨가 입주민의 폭언 때문에 괴로워했다고 말합니다.
◀ 경비원 A 씨 ▶
"(이씨가) 분에 못 참아서 차량에 들어가서 신나뿌리고서 저기(분신) 한거에요."
한 입주민은 경비원에게 직접적으로 일을 시키는 건물론, 모욕적인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이 아파트 경비원들은 밝혔습니다.
◀ 경비원 A 씨 ▶
"오죽하면 5층에서 빵 집어던져서 주워 먹으라고 해요? 그게 사람으로서 할 도리예요? 안주려면 말라 이거야. 그게 말이 되는 소리야? 개도 아니고? 그 정도 모욕 줬으면 됐지 또 달달달 볶아대요?"
◀ 앵커 ▶
민주노총과 경비원들은 어제 해당 아파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경비원들이 처한 상황을 밝히고 재발방지를 촉구했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사과하라! 사과하라!
◀ 김선기/민주노총 서울노조 대외협력국장 ▶
"경남 창원에서 유사하게 그것(폭언) 때문에 울분을 참지 못해서 옥상에서 투신자살한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아마 굉장히 사회 여론화됐던 것이 매 맞는 경비원이라고 해서 인사를 평소에 잘 안 한다. 이런 이유로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해서 폭행한 일이 있었고요. 이런 일들은 왜 일어나는가, 이런 것들을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강남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 이모씨가 분신자살을 시도했습니다.
동료 경비원들은 이씨가 입주민의 폭언 때문에, 스스로 목숨까지 끊으려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오늘 두 번째 집중이슈로,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아파트 경비원들의 노동 실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영상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지난 7일, 이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비원 53살 이모씨가 분신을 기도했습니다.
아내에게 "세상을 먼저 떠난다"며, "사랑한다"는 유서를 남겼는데요.
현재 이씨는 전신 대부분에 3도 화상을 입은 상황.
이씨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동료 경비원들은 이씨가 입주민의 폭언 때문에 괴로워했다고 말합니다.
◀ 경비원 A 씨 ▶
"(이씨가) 분에 못 참아서 차량에 들어가서 신나뿌리고서 저기(분신) 한거에요."
한 입주민은 경비원에게 직접적으로 일을 시키는 건물론, 모욕적인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이 아파트 경비원들은 밝혔습니다.
◀ 경비원 A 씨 ▶
"오죽하면 5층에서 빵 집어던져서 주워 먹으라고 해요? 그게 사람으로서 할 도리예요? 안주려면 말라 이거야. 그게 말이 되는 소리야? 개도 아니고? 그 정도 모욕 줬으면 됐지 또 달달달 볶아대요?"
◀ 앵커 ▶
민주노총과 경비원들은 어제 해당 아파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경비원들이 처한 상황을 밝히고 재발방지를 촉구했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사과하라! 사과하라!
◀ 김선기/민주노총 서울노조 대외협력국장 ▶
"경남 창원에서 유사하게 그것(폭언) 때문에 울분을 참지 못해서 옥상에서 투신자살한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아마 굉장히 사회 여론화됐던 것이 매 맞는 경비원이라고 해서 인사를 평소에 잘 안 한다. 이런 이유로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해서 폭행한 일이 있었고요. 이런 일들은 왜 일어나는가, 이런 것들을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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