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그런데 소주의 알코올 도수를 이렇게 계속 낮추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판매량과 연관이 있는데요,
주류업계에서는 이른바 '순한 소주'는 덜 취한다는 생각에 소비자들이 더 많이 마신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료를 함께 보겠습니다.
먼저 1920년대, 소주가 처음 나왔을 때는 알코올 도수가 35도였습니다.
그러다가 1973년에, 진로가 25도 소주를 내놓으면서 국민 소주가 됐는데요, 이때 '소주는 25도'라는 게 하나의 공식으로 굳어졌었죠.
그러다, 1998년 들어서면서 이 오래된 공식이 깨지면서 23도 소주가 나왔습니다.
이때부터 바야흐로 순한 소주 경쟁이 시작됐는데요,
알코올 도수가 조금씩 낮아지더니 20도의 벽까지 허물어졌습니다.
다음 자료를 볼까요?
2006년 들어서요, 19.8도 소주가 등장한 건데요,
2006년 이후에도 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19도대로 유지되어 왔습니다.
그러다 롯데 주류가 '처음처럼'을 내놓으며 소주의 도수를 18도로 낮췄고요, 하이트진로 역시 18.5도의 '참이슬 후레쉬'를 내놓으며 맞불을 놨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0.7도를 더 낮춘 알콜 도수 17.8도 제품을 새롭게 내놓기로 한 겁니다.
국내 소주 시장은 10개 업체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말까지 조사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주류업체 판도는 '1강 2중 7약' 체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점유율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이트진로가 48%를 차지하면서, 전체 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1인자 자리를 지키고 있고요.
그리고, '롯데주류'와 '무학'이 각각 15% 와 13%를 차지하면서,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복주'와 '보해' 등 나머지 업체들이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이브닝뉴스
박선영
박선영
소주 알코올 도수 35도→18도…왜 계속 순해질까?
소주 알코올 도수 35도→18도…왜 계속 순해질까?
입력
2014-11-18 17:38
|
수정 2023-04-28 13:36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