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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 바닷물에 정수기 단다…살균 처리해 재사용

양식장 바닷물에 정수기 단다…살균 처리해 재사용
입력 2014-11-20 17:36 | 수정 2014-11-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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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수산물생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양식장은 적조나 세균오염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데요.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바닷물을 깨끗하게 살균해 재사용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황재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바닷물이 폭포수처럼 떨어집니다.

    양식장에서 한번 사용된 물이 높은 수압으로 공기와 접촉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정수과정입니다.

    물속에 설치된 필터는 회오리 물결을 일으켜 배설물과 사료찌꺼기를 한데 모읍니다.

    이 여과장치를 거친 물은 그렇지 않은 물과 육안으로도 구분이 갈 정도.

    암모니아 수치는 5배가량 차이가 납니다.

    이 순환여과기술은 양식장에서 한번 사용한 물을 살균 처리해 계속 재사용하는 시스템입니다.

    양식장 바닷물에 정수기를 다는 셈입니다.

    ◀ 이진환 박사/국립수산과학원 양식관리과 ▶
    "육상 넙치 양식장에서 전기료가 차지하는 비용이 보통 생산비용의 약 40%까지 차지를 하고 있는데 본 시스템을 활용하게 되면 그 비용을 20분의 1 이하로..."

    적조와 세균 등 유해환경을 차단할 뿐 아니라 수온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열대어종 양식도 가능해집니다.

    무엇보다 양식장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 명정인 박사/국립수산과학원 전략양식연구소 ▶
    "식량생산을 바다에서 하되 환경에 부하를 주지 않는 이런 환경친화적인 순환여과 양식시스템 같은 이러한 양식기술이 빨리 도입돼야..."

    때문에 양식 산업 확대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16년 보급형 모델 개발에 이어 2017년에는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황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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