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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30시간 지연 출발

이스타항공,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30시간 지연 출발
입력 2014-01-03 20:33 | 수정 2014-01-0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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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말레이시아로 여행을 떠났던 승객 160여 명이 비행기 연착으로 하루 넘게 발이 묶였다 오늘 귀국했습니다.

    해당 항공사 측은 30시간 만에야 정비를 마쳐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배주환 기자가 전합니다.

    ◀VCR▶

    승객들이 말레이지아 코타키나발루 공항 바닥에 자리를 깔고 쪽잠을 청합니다.

    어제 새벽 0시 30분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려던 이스타항공 소속 항공기의 전자 장치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SYN▶ 이스타항공 현지 지점장
    "6시까지는 수리가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벽 6시면 출발하거란 말에 공항에서 꼬박 밤을 샜지만, 이스타 항공은 현지에서 부품을 구하지 못했다며 승객들을 호텔로 보냈습니다.

    부품을 교체하고 다시 출발하기로 한 시각은 오늘 새벽 1시 40분.

    승객들이 모였지만, 이번에는 부품 연결 부위 이상으로 또 출발을 4시간 늦췄습니다.

    결국 승객 160여명이 새해부터 30시간 동안 발이 묶였다 오늘 낮이 돼서야 귀국했습니다.

    ◀INT▶ 조현하
    "아이 두 명이서 담요 하나를 덮고 그 밤을 지샜습니다."

    ◀INT▶ 구자영
    "저 지금 출근해야 하는데 출근 못해서 직장도 다들 난리고."

    이스타항공 측은 안전을 위한 조치였다며 위로금 10만원을 준비했지만, 승객들은 항공사의 미숙한 대응에 거세하게 항의했습니다.

    ◀INT▶ 이스타항공 관계자
    "안전운항을 위한 정비조치로 인해 지연이 많이 되어 승객분들에게 불편을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가 항공사인 이스타 항공은 지난 2009년 처음으로 국제선 운항을 시작했며 작년 8월에도 같은 노선의 기체 이상으로 24시간 연착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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