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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앗! 뜨거워" K5 핸들 열선 과열…AS 나 몰라라

[집중취재] "앗! 뜨거워" K5 핸들 열선 과열…AS 나 몰라라
입력 2014-01-19 20:45 | 수정 2014-01-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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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운전중에 자동차 핸들에서 연기가 난다면 얼마나 당황하시겠습니까? 기아 K5의 온열핸들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일부 수리센터에서는 보증기간이 끝났다는 이유로 무상수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양윤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자동차 핸들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SYN▶ 성진호/K5 차주
    "좀 뜨거웠었는데 그 전부터..열이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연기가 스멀스멀 피어올라오더니.. "

    기아 K5의 '온열 핸들'이 과열돼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SYN▶ 고상호/K5 차주
    "정말 무서웠습니다. 내릴 준비까지 하면서 왜 불이 나지? 한 10분 넘게 지켜봤던 것 같아요"

    이런 결함 때문에 K5를 모는 김모 씨는 2년 전 핸들을 교체 받았는데, 올겨울에도 똑같은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SYN▶ 김모 씨/K5 차주
    "만지지 못할 정도로 엄청 뜨거운 거예요. 그래서 이건 좀 이상한 것 같다..탄내가 막 나더라고요"

    열선 버튼을 작동시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핸들의 이 부분이 손을 댈 수 없을 만큼 뜨거워졌고, 타는 냄새까지 풍겨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앗! 연기 난다!"

    그러더니 핸들의 가죽 커버에 구멍이 뚫리면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겨울철 운전자 편의를 위해 핸들에 발열기능이 있는 특수도료를 발랐는데 장착과정의 문제로 도료가 과열되는 것입니다.

    출시 직후부터 리콜 요구가 거셌지만, 기아는 소비자에게 의무적으로 고지해야 하는 리콜 대신, 찾아오는 소비자만 고쳐주면 되는 '무상수리'를 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수리센터는 보증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무상수리마저 거부합니다.

    ◀SYN▶ 기아차 수리센터
    "보증기간을 두는데 (기간 끝나서 교체) 안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특별하게 보증수리를 해주는 부분이 아니거든요."

    이에 대해 기아측은 수리센터에서 착오가 있었으며, 대부분의 차가 문제의 핸들을 무상 교체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SYN▶ 김상태 현대기아차 홍보부장
    "보증기간 상관 없이 횟수와 기간에 무관하게 언제든지 교체해드립니다."

    그러나 온열핸들 결함은 화재 위험 등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무상수리가 아닌 리콜을 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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