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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준희 기자

무정부 상태 리비아…강력사건 빈발 사실상 '치안 마비'

무정부 상태 리비아…강력사건 빈발 사실상 '치안 마비'
입력 2014-01-20 20:34 | 수정 2014-01-2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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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리비아는 카다피 정권 붕괴 이후에도 무력 충돌과 치안 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대상 강력사건도 잇따르면서, 현지 우리 국민의 불안도 계속 커지는 상황입니다.

    이어서 정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달 19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50km 떨어진 자위야 근처에서 우리 국민 2명이 무장 강도들에게 차량과 금품을 빼았겼습니다.

    일주일 뒤에는 트리폴리 공항 부근에서 역시 무장 강도들이 우리 기업체 업무용 차량을 강탈했습니다.

    리비아에서 지난 한해 우리 국민을 노린 강도 사건만 10여 건.

    외국인 대상의 납치와 살인, 강도는 집계조차 힘들 정도로 자주 발생했습니다.

    ◀SYN▶ 트리폴리 거주 교민
    "(치안이) 낮에도 불안한데 밤에는 더 불안하죠. 가급적이면 안 나갑니다."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지 2년 여.

    1천여개 민병 조직들이 석유시설과 공항 등의 이권을 두고 유혈충돌을 벌이는 등 리비아의 치안은 사실상 마비 상태입니다.

    ◀SYN▶ 리비아 진출 기업 관계자
    "바깥에 나갈 때도 에스코트 차량이라고 해서 지금 무장 경찰들 호위를 받아서 나갈 수 있도록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교민들이 대부분 철수하고, 납치된 한석우 관장도 치안 문제로 가족과 떨어져 리비아에서 혼자 지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현재는 건설업체와 종교단체 관계자 등 우리 국민 551명이 리비아에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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