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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눈,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피부질환 악화 조심

산성눈,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피부질환 악화 조심
입력 2014-01-21 20:38 | 수정 2014-01-2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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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오늘도 서울엔 초미세먼지 예비주의보가 발령됐죠.

    이런 오염 물질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어제와 같이 눈과 결합해 내릴 경우 피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하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VCR▶

    어제 서울을 하얗게 덮었던 눈, 곳곳에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산성과 염기성을 알려주는 푸른색 리트머스 종이를 갖다 대봤습니다. 곧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붉게 변한 정도는 오렌지주스에 가져다 댔을 때와 비슷했고, 중성인 물에 댔을때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어제 서울에서 실제로 측정한 눈의 산성도는 오전 8시 기준 평균 pH 3.9에 달했습니다.

    이 정도면 여름비보다 산도가 훨씬 높은 것은 물론 식초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눈의 경우 표면적이 넓어 오염 물질이 더 잘 달라붙기 때문에 산성비보다 위험합니다.

    ◀INT▶ 윤중섭 팀장/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겨울철)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해 황산염과 질산염 배출이 증가를 해서 대기 중에 머물러 있다가 (눈과 함께 내려옵니다)"

    특히 외부자극이 원인인 알레르기 질환, 즉 천식이나 아토피 피부염환자에겐 과민반응을 일으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두피질환이 있는 경우엔 모공세포에 영향을 줘 모발을 얇게 할 수도 있습니다.

    ◀INT▶ 김은혜/고려대구로병원 교수
    "(산성눈은) 인체에 흡수가 돼서 호흡기나 눈, 피부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눈을 맞으면 깨끗이 씻어내고, 특히 내리기 시작할 때의 눈은 산도가 높아 피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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