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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손령 기자

[뉴스플러스] 겨울 캠핑 '가스 폭발' 주의…언 가스통 녹이다 펑!

[뉴스플러스] 겨울 캠핑 '가스 폭발' 주의…언 가스통 녹이다 펑!
입력 2014-01-22 20:48 | 수정 2014-01-2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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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겨울철 캠핑 즐기시는 분 많은데요.

    추운 날씨에 휴대용 가스 난로와 조리기구 쓰다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 플러스에서는 캠핑장 가스 폭발 사고의 원인과 예방법 알아보겠습니다.

    손령, 박민주 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경기도의 한 캠핑장.

    겨울 캠핑을 온 야영객들이 텐트에서 요리를 하고 있습니다.

    상당수는 부탄가스를 연료로 쓰는 휴대용 가스 버너를 이용합니다.

    그런데 지난 15일, 이 캠핑장에 있던 텐트 안에서 부탄가스통이 폭발해, 야영객 2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얼어버린 부탄가스통을 녹이려고, 난로에 올려놨다가 터져버린 겁니다.

    ◀SYN▶ 소방 관계자
    "겨울철에 차가우면 가스가 잘 안 나오잖아요. 부탄가스를 난로 위에다 가열하다 터진 것이었어요."

    영하의 날씨에 6시간 이상 놓아둔 부탄 가스통을 가스레인지에 넣고 불을 붙여보겠습니다.

    이렇게 추운 곳에 보관한 부탄 가스는 가스레인지에 넣고 켜도 불이 잘 붙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럴 때 가스통을 짧은 시간에 녹이려다가 자칫 큰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먼저 추운 곳에 놓아 둔 부탄가스통을 뜨거운 물에 담갔습니다.

    불과 2분도 안돼 굉음을 내며 폭발합니다.

    이번엔 부탄 가스통을 휴대용 난로에 올려놨습니다.

    역시 2분이 지나지 않아 터져버립니다.

    ◀SYN▶ 이창우 교수/숭실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학과
    "(뜨겁지 않은) 미지근한 물에 담근다든지, 흔들어서 내부 압력을 높여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박민주 기자 ▶

    다른 계절과 달리, 겨울에 캠핑을 하려면, 난방이 필수인데요.

    그래서 보통 이런 난로를 텐트 안에 들여다 놓게 되고, 음식도 가스 버너 등으로 텐트에서 해먹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문을 닫으면 환기가 안되다 보니, 텐트 안에서 가스를 쓰다가 사고가 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VCR▶

    지난 주말 서울의 한 캠핑장.

    야영객이 쓰는 난로는 매우 다양합니다.

    등유 난로에서부터 땔감을 때는 화목난로.

    그리고 상당수는 부탄 가스나 lp가스를 쓰는 난로입니다.

    새해 첫날 새벽.

    경남의 한 저수지 근처에 텐트를 치고 야영하던 부부가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밀폐된 텐트 안에서 부탄가스 난로를 켠 순간, 갑자기 가스가 폭발한 겁니다.

    ◀SYN▶ 소방관계자
    "열 방출이 잘 안 된다고 봐야죠. 밀폐된 공간에서는 사용하면 안 된다는 거죠."

    밀폐된 곳에서 가스를 쓰는 게 얼마나 위험한 지 실험해봤습니다.

    소형 텐트에 상자로 밀폐된 공간을 만든 뒤, 가스 난로를 켰습니다.

    큰 폭발이 일어나고 텐트까지 불에 타버립니다.

    가스 폭발은 공기 중 가스 농도가 2% 이상일 때 일어나는데, 난로나 버너에서 조금씩 새어 나온 가스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남아 있다가, 불을 붙이는 순간 터져버리는 겁니다.

    ◀SYN▶ 이장우 팀장/한국가스안전공사
    "협소한 공간에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시다가 가스가 누출되게 되면 아주 미세한 점화원에서 폭발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원칙적으로는 텐트 안에서 가스 난로와 버너를 써선 안 되고, 어쩔 수 없이 꼭 써야 할 때는 반드시 환기를 해야 한다며 특히 잠을 잘 때는 절대로 켜 놓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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