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박성원 기자
박성원 기자
구치소 수감 마약사범, '암호 편지'로 거짓 증언 부탁
구치소 수감 마약사범, '암호 편지'로 거짓 증언 부탁
입력
2014-02-06 20:34
|
수정 2014-02-0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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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각각 감옥에 갇힌 마약 관련자 두 사람이 암호로 된 편지를 주고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검찰도 무슨 뜻인지 몰라서 애를 먹었는데요.
거짓증언을 모의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박성원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던 이모씨가 교도소에 있는 친구 강모씨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초등학교 수학 문제를 연상시키는 숫자들이 난수표처럼 나열돼있습니다.
편지를 본 검찰도 처음에는 뜻을 몰랐지만, 알고 보니 숫자 1은 알파벳 에이 같이 숫자 하나에 알파벳 하나를 대입해 만든 암호 편지였습니다.
이렇게 숫자와 기호를 모두 알파벳으로 바꾸고 나면, 난삽한 수학문제가 자신은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고 거짓 증언해달라는 내용으로 바뀝니다.
편지 검열에 대비해 띄어쓰기 대신 덧셈과 뺄셈 기호를 넣었고 영문 은어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감옥에 있는 강씨의 메모를 발견하면서 이 가짜 수학문제는 결국 암호편지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씨와 강씨는 미국에서 함께 학창 시절을 보낸 사이로, 검찰은 이들이 사전에 암호 방식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백용하 공판2부장/서울중앙지방검찰청 ▶
"재판과정에서 객관적인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증언을 하기 때문에 암호 해독표와 비교하면서 연구를 한 끝에.."
검찰은 암호 편지를 이용해 거짓 증언 한 이씨와 강씨를 위증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각각 감옥에 갇힌 마약 관련자 두 사람이 암호로 된 편지를 주고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검찰도 무슨 뜻인지 몰라서 애를 먹었는데요.
거짓증언을 모의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박성원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던 이모씨가 교도소에 있는 친구 강모씨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초등학교 수학 문제를 연상시키는 숫자들이 난수표처럼 나열돼있습니다.
편지를 본 검찰도 처음에는 뜻을 몰랐지만, 알고 보니 숫자 1은 알파벳 에이 같이 숫자 하나에 알파벳 하나를 대입해 만든 암호 편지였습니다.
이렇게 숫자와 기호를 모두 알파벳으로 바꾸고 나면, 난삽한 수학문제가 자신은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고 거짓 증언해달라는 내용으로 바뀝니다.
편지 검열에 대비해 띄어쓰기 대신 덧셈과 뺄셈 기호를 넣었고 영문 은어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감옥에 있는 강씨의 메모를 발견하면서 이 가짜 수학문제는 결국 암호편지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씨와 강씨는 미국에서 함께 학창 시절을 보낸 사이로, 검찰은 이들이 사전에 암호 방식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백용하 공판2부장/서울중앙지방검찰청 ▶
"재판과정에서 객관적인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증언을 하기 때문에 암호 해독표와 비교하면서 연구를 한 끝에.."
검찰은 암호 편지를 이용해 거짓 증언 한 이씨와 강씨를 위증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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