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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트항공 여객기 기름유출 사고…12시간 넘게 이륙 지연

제스트항공 여객기 기름유출 사고…12시간 넘게 이륙 지연
입력 2014-02-09 20:35 | 수정 2014-02-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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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아침 인천공항에서 필리핀으로 가려던 에어아시아 제스트항공 여객기에서 기름이 새는 사고가 났습니다.

    12시간 넘게 이륙이 지연되고 있는데 승객들이 강하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륙을 앞둔 비행기 날개 부분에서 기름이 뚝뚝 떨어집니다.

    공항 관계자가 젖은 활주로에 흙을 뿌려대 보지만, 기름은 멈추지 않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은 어이없는 상황에 거세게 항의합니다.

    ◀ 탑승객 ▶
    "우리가 기름 냄새 많이 맡았으니까, 그 비행기를 안 타겠다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사고가 난 건 오늘 아침 8시 반쯤, 인천공항을 떠나 필리핀 보라카이로 가려던 에어아시아 제스트항공 여객기 날개 부분 엔진에서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항공사 측이 급하게 정비에 나서 이륙이 지연되면서 승객 110명은 12시간 가까이 발이 묶였습니다.

    제스트 항공 측은 연료밸브 이상으로 기름이 샌 것으로 보인다며, 뒤늦게 대체항공편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 제스트 항공 관계자 ▶
    "내일 아침까지 커버를 해서 최대한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놀란 승객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 박희성/탑승객 ▶
    "기름이 샌다라는 것은 언젠가는 불이 붙어서 폭발할 수도 있고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되잖아요."

    제스트 항공은 지난해 12월에도 필리핀에서 활주로 이탈 사고를 일으키면서 이륙이 8시간 가까이 지연돼 물의를 빚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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