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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근 주택가 주민 '악취 피해'…암모니아 인체 영향은?

부근 주택가 주민 '악취 피해'…암모니아 인체 영향은?
입력 2014-02-13 20:30 | 수정 2014-02-1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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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폭발 사고가 난 공장은 아파트와 학교 등이 밀집해 있는 주택가였습니다.

    암모니아가 유출되면서 진동하는 악취로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폭발 사고가 난 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퍼지고, 직원이 황급히 빠져나옵니다.

    사고 직후 도착한 소방대원은 방독면을 쓰고 암모니아 방제 작업에 나섭니다.

    사고가 난 공장에서 불과 20미터 거리에는 6백 세대가 사는 아파트가 있고, 1킬로미터 안에는 학교와 주택 수백 채가 밀집해 있습니다.

    폭발과 함께 암모니아가 삽시간에 퍼지면서, 주민들은 악취 때문에 머리가 아플 정도였습니다.

    ◀ 백경호/주민 ▶
    "코가 찡하고 코끝이랑 굉장히 역하고. 애들은 집에 나오지 말라고 창문 다 닫아놓고..."

    일부 주민은 사고가 나기 전부터 암모니아 냄새가 났다고 말합니다.

    ◀ 박 현/주민 ▶
    "아니, 그렇게 냄새가 심하나. 들어가서 아무 생각없이 앉아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순간적으로 펑 소리가 나요. 건물이 흔들리면서."

    유독성 기체인 암모니아는 40ppm을 넘으면 메스꺼움 등 신체에 이상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사고 직후 측정한 대기중 암모니아 농도는 4ppm 으로, 이 정도면 건강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 임종한 교수/인하대학교 산업의학과 ▶
    "개방된 공간에서 낮은 농도로 노출될 경우에는 건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습니다"

    소방 당국은 암모니아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주변 50미터의 도로를 통제했고, 주민들에게도 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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