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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남형석 기자

'알몸 뒤풀이' 사라졌다…'이색 졸업식' 새 문화로

'알몸 뒤풀이' 사라졌다…'이색 졸업식' 새 문화로
입력 2014-02-13 20:56 | 수정 2014-02-1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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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창 졸업식 열리는 시기죠. 몇 년 전까지 알몸 뒤풀이 같은 폭력적인 졸업식이 문제가 됐는데요.

    요새는 졸업식을 축제처럼 꾸미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남형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여고 졸업식장 앞에 레드 카펫이 깔렸습니다.

    애니메이션 패러디 영상으로 시작된 졸업 영화제.

    성적 좋은 졸업생에게 선생님이 상을 주는 보통 졸업식과 달리, 이 학교에선 졸업생들이 3년간 고생한 선생님에게 상을 드립니다.

    애써 가르친 제자를 떠나보내는 선생님의 마음.

    제자들은 스승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이젠 추억이 될 학창 시절과 이별합니다.

    ◀ 김지원/졸업생 ▶
    "형식적인 졸업식보다는 저희 학교가 특이해서 솔직히 축제보다 재밌고..."

    ◀ 강은선/영화제 기획단장 ▶
    "3년이 웃고 울고 정말 다양한 일들이 있잖아요. 그게 한 편의 영화같다고 생각을 해서 (기획했다.)"

    대전의 이 중학교는 졸업식을 콘서트로 꾸몄습니다.

    학부모들의 난타 공연에 이어, 재학생들은 떠나는 선배들에게 기타 연주를 선물합니다.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졸업식은 마치 신나는 축제나 마찬가지입니다.

    ◀ 김우연/이민원 군 학부모 ▶
    "저희 때는 경직돼 있었고, 보여지는 것 위주였고, 그런 식이었는데 (지금은)학생들 참여도 많고..."

    올해 이색 졸업식을 마련한 학교는 수도권에만 20여곳.

    알몸 뒤풀이 같은 눈살 찌푸리는 모습 대신, 즐겁고 감동적인 졸업식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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