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손령 기자

'개인정보 유출' 문자로 '억대 스미싱' 사기 일당 검거

'개인정보 유출' 문자로 '억대 스미싱' 사기 일당 검거
입력 2014-02-13 20:56 | 수정 2014-02-13 22:00
재생목록
    ◀ 앵커 ▶

    지난달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로 국민들이 불안해할 때 정보유출 여부를 확인하시라, 이런 얄미운 낚시 문자를 보내서 스미싱 사기를 치는 이들이 많았는데요.

    바로 이런 방식으로 돈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당시 광범위하게 퍼졌던 스미싱 문자입니다.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라는 문자를 클릭해 접속하면 스마트폰이 악성 코드에 감염되고, 각종 정보가 빠져나가게 됩니다.

    36살 전 모씨 등 7명은 중국 조직으로부터 주민번호 등 350만 명의 개인정보를 건네받은 뒤, 이른바 낚시 문자를 보냈습니다.

    정보유출 확인은 물론 명절이 다가오면 기차표가 있다는 내용으로, 때로는 수사 기관을 사칭한 출석요구서까지 문자 내용도 다양했습니다.

    ◀ 김 모 씨/피해자 ▶
    "모바일 청첩장 온 줄 알고 무심결에 눌렀죠.(그런데) 3일 동안 문자가 아무것도 안 들어오고 너무 연락이 안 된다고 전화가 와서.."

    이렇게 얻은 정보로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거나 게임 아이템을 산 뒤 현금화해 돈을 챙겼습니다.

    문자 메시지와 인증전화까지 빼돌려, 결제시 음성 통화를 해야하는 보안장치인 ARS 인증도 가볍게 통과했습니다.

    결국 1천 3백여 명이, 1억 4천만 원의 피해를 봤습니다.

    ◀ 김대환 사이버수사팀장/서울경찰청 ▶
    "ars를 중간에 탈취하는 방법은 처음으로 진화된 수법이라고..."

    경찰은 중국 조직의 범행이 확인되면 피해 규모가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 공조 수사를 요청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