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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美 동부 '낙빙 비상'…폭설로 2차 피해까지

폭설 美 동부 '낙빙 비상'…폭설로 2차 피해까지
입력 2014-02-13 20:56 | 수정 2014-02-1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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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서 보신 대로 초고층 건물 꼭대기에서 눈이나 얼음이 떨어진다, 위험천만한 일이죠.

    올겨울 전례없이 많은 눈이 내린 미국 도심에서 아슬아슬한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언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붕에 쌓여있다 얼음으로 변한 눈이 폭포처럼 쏟아집니다.

    또 다른 건물에선 커다란 유리 창문만한 크기의 눈 얼음덩이가 연거푸 쏟아집니다.

    떨어지면서 무게는 더해져 건물 아래 주차된 차들은 그대로 찌그러져 묻혀 버립니다.

    한 사무용 건물에선 갑작스런 눈 폭탄에 행인들이 이리저리 몸을 피하고, 둥근 지붕의 풋볼 경기장에선 쌓인 눈이 한꺼번에 흘러내려 주차장을 덮쳤습니다.

    초고층 건물이 밀집된 뉴욕은 건물 꼭대기에 쌓였던 눈이 얼음으로 변해 강풍에 밀려 떨어지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541 미터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뉴욕의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비스듬한 벽면을 타고 끊임없이 얼음 조각이 떨어지자, 행인 보호를 위해 덮개를 씌운 임시 통로까지 설치했습니다.

    ◀ 스탠리 시걸 ▶
    "얼음 조각 때문에 보호막까지 쳤어요. 안전모를 쓰고 다녀야 할 것 같아요."

    떨어지는 얼음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커지자, 월드 트레이드 센터로 향하는 지하철역 출입구를 한때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지붕의 눈을 쓸어내고, 얼음을 걷어내고 도심의 건물마다 예방 조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습기를 머금은 눈에 강추위까지 더해지면서 폭설로 인한 2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언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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