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이동경 기자
이동경 기자
폐허가 된 리조트 참사 현장…신입생 설렘 한순간 공포로
폐허가 된 리조트 참사 현장…신입생 설렘 한순간 공포로
입력
2014-02-18 20:53
|
수정 2014-02-1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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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금 뒤에 보이는 것처럼 건물은 그야말로 종잇장처럼 구겨져 있습니다.
건물 잔해의 처참한 현장 이동경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날이 밝으면서 모습을 드러낸 사고 현장.
체육관 가운데 부분이 마치 폭격이라도 맞은 듯 움푹 주저앉았습니다.
철제 기둥은 뽑힐 것처럼 들려있고, 샌드위치 패널은 엿가락처럼 휘어버렸습니다.
건물에 매몰된 사람이 더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조 작업은 중단됐지만,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현장 접근은 엄격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앙상하게 드러난 건물 뼈대와 산산히 조각난 창문 잔해는 사고 당시 끔찍했던 상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미처 출입문을 찾지 못한 학생들은 창문을 깨거나 열고 필사의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 생존 학생(음성변조) ▶
"사리분별이 안되잖아요. 위급상황이니까. (다른 학생들이)창문을 옆으로 열어야 되는데 빼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그걸 깨버리고..."
사고를 예견하지 못한 듯 강당 벽면에 써있는 문구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또다시 아프게 합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입학한 대학 신입생들의 설렘과 기쁨으로 가득했던 환영회 장소.
그러나, 찰나의 순간에 삶과 죽음의 경계를 가른 안타까운 현장으로 남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지금 뒤에 보이는 것처럼 건물은 그야말로 종잇장처럼 구겨져 있습니다.
건물 잔해의 처참한 현장 이동경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날이 밝으면서 모습을 드러낸 사고 현장.
체육관 가운데 부분이 마치 폭격이라도 맞은 듯 움푹 주저앉았습니다.
철제 기둥은 뽑힐 것처럼 들려있고, 샌드위치 패널은 엿가락처럼 휘어버렸습니다.
건물에 매몰된 사람이 더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조 작업은 중단됐지만,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현장 접근은 엄격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앙상하게 드러난 건물 뼈대와 산산히 조각난 창문 잔해는 사고 당시 끔찍했던 상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미처 출입문을 찾지 못한 학생들은 창문을 깨거나 열고 필사의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 생존 학생(음성변조) ▶
"사리분별이 안되잖아요. 위급상황이니까. (다른 학생들이)창문을 옆으로 열어야 되는데 빼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그걸 깨버리고..."
사고를 예견하지 못한 듯 강당 벽면에 써있는 문구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또다시 아프게 합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입학한 대학 신입생들의 설렘과 기쁨으로 가득했던 환영회 장소.
그러나, 찰나의 순간에 삶과 죽음의 경계를 가른 안타까운 현장으로 남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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