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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배주환 기자

코레일 중복예매로 승객들 혼란…"한 자리에 두 사람"

코레일 중복예매로 승객들 혼란…"한 자리에 두 사람"
입력 2014-02-25 20:32 | 수정 2014-02-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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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기차 타셨다가 좌석표가 있는 데도 서서 오신 분들 꽤 있을 겁니다.

    코레일 서버가 고장나서 한 자리에 표가 2장씩 예매됐기 때문인데요.

    왜 이런 일이 생긴 건지 배주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서울에서 여수로 가는 무궁화 열차.

    승객 10여 명이 좌석 표가 있는데도 앉지 못하고 서서 가고 있습니다.

    똑같은 좌석 열차표를 가진 다른 승객이 이미 자리를 차지 했기 때문입니다.

    ◀ 이선주 ▶
    "힘들었죠. 1시간 반 정도였는데 계속 서서 오니까"

    오늘 오후 서울 용산역.

    자리 하나에 기차표가 두장씩 발매돼 서서 오게 된 승객 10여 명이 표 값을돌려받고 있습니다.

    ◀ 도진경 ▶
    "창구에서 전액 환급해줄 테니까 반환 받으라고,지금은 기차 안에 자리가 없다고 (했어요)"

    기차표가 중복 예매돼 피해를 본 승객은 오늘 하루 580명.

    다음달 24일 예약표까지 모두 861개 좌석이 중복 예매됐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진 건 어제 오후 5시부터 10시간 동안 코레일 서버가 고장났기 때문입니다.

    기차표를 예매하면, 예약 정보가 서버 2대에 동시에 입력되어야 하는데, 어제는 한쪽에만 정보가 입력돼 다른 쪽 서버를 통해 같은 자리가 또 예약이 된 겁니다.

    ◀ 코레일 관계자 ▶
    "마감하려고 직원들이 보니까 자기가 평소에 팔던 거랑 영 다른 수치가 나오니까 (알았죠)"

    코레일은 "서버 고장으로 (무더기) 중복 예매가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어제 오후 서버를 점검하면서 이상이 생긴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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