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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제주 여객선 승객 2명 또 투신…5개월새 6명 '풍덩'

부산-제주 여객선 승객 2명 또 투신…5개월새 6명 '풍덩'
입력 2014-02-26 20:34 | 수정 2014-02-2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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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이 요즘 뒤숭숭합니다.

    어제도 일이 벌어졌는데요.

    지난해 10월 이후 벌써 6명의 승객이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김정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11시 반쯤 경남 통영시 좌사리도 부근 해상에서 5천2백톤급 부산-제주행 여객선 S호에 타고 있던 50대 남성이 바다에 몸을 던졌습니다.

    해경이 경비함과 헬기를 동원해 수색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새벽에는 전남 여수 소리도 앞바다에서 이 배에 탔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역시 바다에 투신해 숨졌습니다.

    이 교수는 학교에서 연구용역 인건비 명목으로 10억원을 타내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였는데 투신전 변호인에게 명예를 지키고 싶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6.70대 부부가 여객선 객실을 떠나는 모습이 CCTV에 잠시 잡힌뒤 곧바로 투신했습니다.

    유서도 문자 메시지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 부산해양경찰 관계자 ▶
    "집에서 아들에게 여행간다고 이야기하고 나와 (지난해 9월)25일 부산에서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갔거든요."

    공교롭게도 같은 날 새벽에는 60대 남성 2명이 유서나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메모를 남기고 1시간 40분 간격을 두고 바다에 몸을 던졌습니다.

    여객선의 잇따른 투신사건은 모두 석연치 않은 의문만을 남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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