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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유전정보 해독…1억5천만년 전 활짝 '꽃 중의 꽃'

무궁화 유전정보 해독…1억5천만년 전 활짝 '꽃 중의 꽃'
입력 2014-02-28 20:56 | 수정 2014-03-0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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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연구진이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의 유전 정보를 해독해봤는데요.

    꽃 중의 꽃, 원조꽃이라 할만 했습니다.

    ◀ 앵커 ▶

    다른 꽃들보다 수천만년이나 앞선 1억 5천만년 전에 처음 꽃을 피운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나라의 상징 무궁화.

    고조선 시대에도 한반도에 풍성했다는 문헌 기록은 남아있지만, 정확히 언제 어디서 피기 시작한 건지 지금까지 밝혀진 바가 없었습니다.

    그 열쇠가 될 한반도 무궁화 유전자 정보를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완전히 해독했습니다.

    100년 동안 한반도에 살아왔던 가장 오래된 무궁화 세 그루를 대상으로 엽록체 게놈을 분석해 염기서열 16만 1천 개와 유전자 105개를 샅샅이 다 찾아낸 겁니다.

    이 유전 정보로 무궁화가 세상에 처음 등장한 시점을 역추적해봤더니, 무려 1억 5천만 년 전.

    인류가 존재하기 훨씬 전, 시조새와 공룡의 시대에 처음 탄생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목련과 장미 등 수많은 꽃이 나타난 꽃의 빅뱅시대보다도 2, 3천만 년 앞서, '꽃 중에서도, 맏이 꽃'인 게 처음 확인됐습니다.

    ◀ 이효신 박사/국립산림과학원 ▶
    "무궁화는 속씨식물(꽃식물) 가운데 가장 빨리 분화된 종의 하나인데, 분화된 이래로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형질을 그대로 유지하고..."

    산림과학원은 중국 등 다른 나라 무궁화들의 유전 정보도 추가로 해독해, 우리 무궁화만의 고유 특징은 물론 무궁화가 처음 탄생한 지역이 어딘지도 연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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