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선하 기자

개명 성공률 90% 넘어…'이름 바꾸기' 확산

개명 성공률 90% 넘어…'이름 바꾸기' 확산
입력 2014-03-09 20:34 | 수정 2014-03-09 21:06
재생목록
    ◀ 앵커 ▶

    서동개, 김치국, 변분돌. 발음하기도 쉽지 않지만, 자칫 잘못 발음하면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쉬운 실제 사용되는 사람 이름들입니다

    법원의 개명허가가 완화된지 20년이 지나면서 개명신청도 늘고있는 추세인데요, 어떤 이름에 어떤 사연들이 있는지 박선하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 리포트 ▶

    친구들의 놀림에 울면서 택시를 탄 김삼순.

    (내 이름이 촌스럽다고 놀리잖아요.)
    "아..이름이 어때서..삼순이만 아니면 됐지"

    드라마 속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현실에서도 이름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다 개명을 신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미매, 신재채, 지하아민 처럼 제대로 부르기 힘든 이름을 바꾸겠다는 사람이 가장 많았고, 석을년, 강도야, 경운기, 홍한심 등 이름만으로 놀림을 사거나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이름들의 개명 신청이 많았습니다.

    지난 1995년 초등학생의 개명을 한시적으로 허가하면서 시작된 개명신청은, 2005년 대법원이 개인의 성명권을 헌법상 행복 추구권과 인격권으로 인정하면서 대중화되기 시작했습니다.

    ◀ 이현복 심의관/대법원 ▶
    "범죄 은폐 목적 등 불순한 의도가 있는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개명을 널리 허가해주도록 판시함으로써 2013년 기준 허가율이 96%에 이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등 유명인의 개명신청도 늘어나면서 지난 2004년 4만 6천명에 불과하던 개명신청자는 5년 전부터 연평균 16만여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