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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에 넣었던 '반딧불 오징어'…알고보니日 천연기념물

라면에 넣었던 '반딧불 오징어'…알고보니日 천연기념물
입력 2014-03-13 20:41 | 수정 2014-03-1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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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라면에 넣을 때 가장 맛있는 해산물이 꼴두기라고 하는데요.

    울릉도에서 꼴뚜기인줄 알고 라면에 넣어먹고 데쳐먹었는데 알고 보니 일본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반딧불 오징어라고 합니다.

    한기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중서부 토야마현의 나메리카와 해변, 조명등을 든 많은 사람들이 뜰채로 뭔가를 건져올립니다.

    해변에 몰려온 오징어를 줍는 겁니다.

    조명이 사라지자 오징어의 영롱한 파란 불빛이 잔파도에 따라 흔들립니다.

    셔터를 오래 개방하고 찍은 밤 해변 사진을 보면 도심의 네온사인을 방불케 합니다.

    토야마현에서는 매년 반딧불 오징어 축제까지 벌입니다.

    이 반딧불 오징어가 울릉도에서도 확인됐습니다.

    몇년 전부터 울릉도 해안도로의 가로등 불빛을 보고 몰려온 것을 주민들은 꼴뚜기로 알고 뜰채로 잡아 반찬으로 해 먹었습니다.

    ◀ 이태숙/울릉도 주민 ▶
    "초고추장 무침에 회도 해서 먹고 또 국물 내서 라면 삶아 먹고 하는 데도 넣어 먹고.."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몸길이가 7cm로 꼴뚜기보다는 좀 큽니다.

    ◀ 김종만 기지장/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 ▶
    "일본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반딧불 오징어로 밝혀졌습니다."

    반딧불 오징어는 적을 위협하기 위해 빛을 내는데 평소 깊은 수심에 머무르다 겨울에서 이른봄사이 알을 낳기 위해 해변으로 몰려옵니다.

    울릉군은 반딧불 오징어에 미네랄 성분이 많아 건강식품으로 개발하고 일본으로의 수출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한기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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